'라이벌' 인텔 고전 속 AMD, 2Q 매출 70%↑…아쉬운 전망에 주가 ↓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미국 반도체 업체 AMD가 올해 2분기(4~6월) 70% 넘는 매출 증가세를 보였지만 PC 수요 둔화로 3분기(7~9월) 실적은 시장 기대를 충족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AMD는 이날 2분기 실적과 3분기 실적 가이던스 발표를 통해 2분기 매출이 65억5000만달러(약 8조6000억원)로 전년동기대비 70% 증가했다고 밝혔다. 주당 순이익은 1.05달러였다. 매출과 주당 순이익 모두 시장 전망치인 65억3000만달러, 1.03달러를 넘어섰다.
AMD는 2분기 중 주요 사업 부문 4곳에서 모두 성장세를 보였다. 데이터센터 관련 매출은 전년대비 83% 증가한 15억달러를 기록했고 PC 및 노트북 관련 반도체 판매를 포함한 클라이언트 부문 매출은 25% 증가한 22억달러로 집계됐다.
문제는 3분기다. AMD는 3분기 매출액이 67억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AMD의 3분기 매출이 68억달러를 넘어설 것이라 기대했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PC 판매 전망이 생각보다 더 보수적인 상황이라면서 이번 분기 중 PC 관련 사업이 10%대 중반 감소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간으로는 PC 시장 출하량이 한자릿수대 후반 낙폭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장 마감 이후 나온 실적 발표에 AMD의 주가는 7% 가까이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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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은 2분기 매출 153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2% 감소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인텔의 매출이 180억달러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에 크게 못 미쳐 '어닝쇼크'라는 평가가 나왔다. 인텔은 이날 올해 연간 매출 목표치를 전년대비 13% 낮은 650억~680억달러로 발표, 지난 4월 실적 발표 당시 내놨던 목표치에서 110억달러를 낮춰 하향 조정했다. 3분기 실적의 경우 매출이 150억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187억달러를 크게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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