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증시]옐런의 자신감, 국내 증시도 강세 이끄나?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미국 증시가 27일(현지시간) 경기침체 신호에도 불구하고 상승 마감했다. 미국이 부진한 경제성장률(GDP)을 발표하며 9월 금리인상 규모가 축소될 것이라는 점이 부각된데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한 것이 주가를 끌어 올렸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2.04포인트(1.03%) 오른 3만2529.63으로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1%, 나스닥 지수 1.08% 오름세를 보였다.
미 상무부는 이날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연율 0.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는데, 지난 1분기 -1.6%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미국 경제는 기술적 침체에 진입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미국 증시가 2분기 GDP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에도 불구하고 상승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다. 다만, 미국 경기에 대한 자신감 표명에도 불구하고 경기 둔화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는 원화 약세 가능성을 높여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 증시 마감 후 아마존이 견고한 매출 발표로 시간 외 12%대 상승을 하고있고, 애플 또한 실적 발표 후 3%대 상승한 점도 긍정적이다. 물론 인텔의 경우 주요 매출이 둔화돼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후 9%대 급락하고 있어 부담. 이를 감안한 한국 증시는 0.5% 내외 상승 출발 후 업종 차별화가 진행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증시는 GDP 결과로 9월 금리인상 규모가 축소될 것이라는 점이 부각되고, 바이든의 기후법안 통과 기대 등으로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여기에 장 후반 옐런 재무장관이 경기에 대한 자신감 표명을 하자 상승폭 확대했다. 미 의회의 반도체 산업 육성 법안 통과 등 경기 부양책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기후 관련 법안 통과에 대한 기대로 퍼스트솔라(+15.29%), 인페이즈(+7.62%) 등 태양광 업종은 물론 넥스트에라 에너지(+5.18%) 등 풍력 에너지 등이 강세를 보였다. 포드(+6.14%)는 강력한 이익 성장을 보고하고 현금 배당 증액을 발표한 후 상승했고 여기에 GM(+3.06%), 테슬라(+2.21%)와 더불어 전기차 세금 공제 확대에 대한 기대심리가 부각된 점도 상승 요인이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옐런 재무장관은 2 분기 GDP 발표 이후 탄탄한 고용시장과 견조한 민간 소비를 고려했을 때 실질적인 침체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자회견에서 GDP 속보치는 이후에 수정되는 경우가 많다고 언급하는 등 정책 결정자들은 침체 인정에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늘 국내 증시도 FOMC 안도감 속 침체의 기정사실화에 따른 미국 증시 반등, 양호하게 진행 중인 2 분기 국내 실적시즌 등에 힘입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장마감 후 애플(+0.4%)이 아이폰 판매 호조 등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시간외 3%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아마존도 클라우드 포함 주력사업 호조에 따른 어닝 서프라이즈로 시간외 11%대 폭등하고 있다는 점도 국내 반도체와 IT 하드웨어 및 성장주들의 투자 심리를 개선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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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인텔(-1.1%)이 PC 수요 급감으로 부정적인 가이던스를 제시함에 따라 시간외에서 8%대 급락하고 있다는 점이 관련 IT 주들의 상단을 제한할 수 있다. 이에 더해 전일 국내 바이오, 태양광, 화장품 등 업종 간 실적 이슈에 따라 차별화된 주가를 보였던 것처럼, 금일에도 전반적인 증시 환경은 우호적이겠으나 개별 실적 이슈에 따라상승 탄력이 상이한 주가 흐름을 연출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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