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반격 거세지자 대도시 공습 재개
美 지원무기 활용해 남부 헤르손 탈환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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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러시아가 54일만에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주요 대도시를 향해 미사일 공습을 재개했다. 주요 전선인 돈바스 및 남부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이 거세지면서 후방지역 공습을 재개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크라이나군은 미국으로부터 지원받은 무기를 활용해 남부 헤르손주에 대한 대대적인 반격에 들어갔다.


2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는 54일만에 러시아의 미사일 공습을 받았다. 올렉시 쿨레바 키이우 주지사는 "키이우 지역 비시고로드의 기반시설이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비시고로드는 키이우 도심에서 약 20㎞ 북쪽에 있는 마을이다.

키이우와 함께 북부 주요 도시인 체르니히우와 지토미르 등도 공습을 받았다. 바체슬라우 차우스 체르니히우 주지사는 "벨라루스 영토에서 다수의 미사일이 발사됐다"고 밝혔다. 벨라루스에서 약 25기의 미사일이 발사돼 키이우 외곽과 체르니히우, 지토미르 등을 공습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러시아는 최근 동부 돈바스지역과 남부 전선에 집중하며 키이우 인근지역에 대한 공습은 중지돼왔지만,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이 거세지면서 후방지역 교란을 위해 재차 공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우크라이나군은 미국이 지원한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를 기반으로 러시아의 핵심 보급로를 차단하며 강력한 반격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헤르손 지역에 주둔한 러시아군을 고립시키는데 성공하면서 수복 작전이 본격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국방부는 이날 트위터에 게재한 우크라이나 전황 자료를 통해 "헤르손에서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탄력을 얻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새로운 장거리포를 활용해 러시아가 통제 지역 보급을 의존하는 드니프로강 다리 최소 3개를 손상시켰다"며 "러시아의 49부대가 드니프로강 서안에 주둔하고 있는데 현재 매우 취약한 상태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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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이 반격을 통해 헤르손 지역을 수복할 경우, 전쟁양상은 크게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헤르손 지역은 돈바스, 크림반도 지역을 연결하는 요충지로 우크라이나군은 이곳을 다시 점령하면 전체영토 수복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전쟁이 보다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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