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대 물가상승 3개월째…글로벌 인플레이션 여파
에너지 요금 전년동기대비 16.5% 급등…물가상승 이끌어

日 6월 소비자물가 전년대비 2.2% 상승…2015년 이후 가장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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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지난달 일본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2015년 이후 최고치인 2.2%를 기록했다. 에너지 가격 급등세로 촉발된 전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여파에 따른 상승으로 풀이된다. 물가상승이 계속 가파르게 진행되면서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고수하고 있는 양적완화 정책도 앞으로 대내외적인 조정 압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22일 일본 총무성이 이날 발표한 일본의 6월 근원 CPI는 101.7을 기록해 전년동월대비 2.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상승폭은 2015년 3월 이후 7년3개월만에 가장 큰 폭이다. 지난달 2.1%보다도 상승폭이 확대됐다.

변동성이 큰 신선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 수치를 주로 끌어올린 것은 에너지가격이었다. 에너지 가격은 전년동월대비 16.5% 올라 급등세를 이어갔다. 다만 지난달 17.1% 상승보다는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다. 특히 원유가격 상승 여파로 전기요금이 18.0%, 도시가스요금은 21.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정부의 보조금 지급을 통한 억제효과를 기대했던 휘발유도 12.2% 오른 것으로 집계돼 지난달 상승폭인 13.1%보다는 둔화됐지만, 가격이 크게 꺾이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식량위기가 가중되면서 식료품 가격도 전년동월대비 3.2% 상승해 역시 7년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도체 수급 문제로 에어컨 등 가정용 내구재 가격도 7.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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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와 식료품을 중심으로 물가급등세가 이어지면서 일본은행의 무제한적 양적완화 정책도 대내외적인 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의 금리인상 기조에 이어 유럽중앙은행(ECB)도 10년만에 첫 금리인상을 실시하면서 글로벌 긴축 기조가 강화되고 있지만, 일본은행은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지속가능하다는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다"며 "하지만 완화정책 지속에 따른 엔저현상과 물가급등을 따라가지 못하는 급여인상 등으로 인한 정책 불만이 앞으로 통화정책을 조율할 것을 압박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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