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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성필 기자]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가 21일 직장협의회(직협) 대표단과 간담회를 한다. 간담회에는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을 반대하며 단식 투쟁을 하다 쓰러진 민관기 충북 청주흥덕경찰서 직협 회장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윤 후보자와 직협 대표단 간담회는 다음 날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린다. 경찰 지휘부 측에서는 윤 후보자를 포함해 인사청문준비단장인 김순호 경찰청 안보수사국장, 김준영 기획조정관 등이 참석한다. 직협 측에서는 여익환 서울경찰청 직협 위원장을 필두로 각 시도경찰청 직협에서 선출한 대표들이 나온다. 20명 내외가 될 것이란 게 직협 측 설명이다.

참석자 명단 중 눈에 띄는 건 민 회장이다. 그는 지난 5일 "행안부 경찰국 신설안은 내무부 치안본부로의 부활이고 시대에 역행하는 반민주적인 관료주의로의 회귀"라며 단식에 돌입했다가 9일째인 13일 의식을 잃어 병원에 이송됐다. 그는 병원에서 건강을 회복하고 있으나 아직 퇴원할 수준의 몸상태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민 회장은 간담회 당일 병원 측에 외출을 신청하고 경찰청으로 향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간담회는 행안부 경찰국 신설 등으로 인한 내부 혼란 수습에 주력 중인 경찰 지휘부가 그간 삭발과 단식 등을 통해 강력히 반발해온 직협 측에 소통 자리를 제안하면서 성사됐다. 행안부가 최근 발표한 경찰국 신설 등 경찰제도개선 방안의 주요 내용과 조치 사항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그간 행안부와의 실무협의체를 운영한 결과 등을 공유될 예정이다. 경찰 고위관계자는 "직협 측에서 행안부 경찰국 후속 조치에 대한 방안이 있다면 그 의견도 청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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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협 측에서는 상호 입장 차가 분명히 드러난 만큼 지휘부 측의 이야기를 들어보겠다는 입장이다. 직협 관계자는 "향후 경찰국 등에 대한 실질적 운영 방안과 그간 행안부와 협상 과정에서 우리가 잘못 알고 있어 오해가 발생한 부분에 대한 지휘부 설명을 듣는 자리가 되지 않을까 예상된다"고 했다. 현재 직협 내부적으로는 경찰국 신설에 반발하는 의견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방법이 없다", "지휘부를 지켜보자" 등 체념론과 협상론도 소수 의견으로 존재한다고 한다. 직협은 이러한 의견을 종합해 지휘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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