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홍성) 정일웅 기자] 충남 천수만 해역에 고수온 관심단계가 발령됐다.
5일 충남도 국립수산과학원은 전날 오후 2시를 기해 충남 천수만을 포함한 전국 연안에 고수온 관심단계가 발령됐다고 밝혔다.
관심단계는 주의보 7일 전에 발령되며 수온이 28도에 다다르면 주의보, 28도를 넘어선 채 3일 이상 지속되면 경보를 발령한다.
천수만 해역의 관심단계 발령은 최근 지속되는 무더위로 연안 수온이 28도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취해진 조치다.
도는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 등 관계기관과 함께 ‘천수만 고수온 피해 현장 대응반’을 꾸리고 양식장 예찰 등 고수온 피해 최소화 대책도 강화한다.
현장대응반은 서해수산연구소와 시·군이 협력해 양식장 물고기 선별 이동금지, 먹이 공급 중단 등 양식생물을 관리하고 충분한 용존산소 공급과 저층수 교환, 조류 소통 등 양식 환경을 개선하는 활동을 하게 된다.
앞서 도는 무더위에 대비해 지난 5월부터 천수만 고수온 대응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피해 예방책을 중점 추진해 왔다.
또 천수만 지역 수산 민관협력, 고수온 대비 어업인 현장간담회 등을 열어 고수온 사전 준비사항을 점검하고 양식수산물재해보험 가입을 안내했다.
피해 발생 시에는 시·군별 피해 내용 파악과 합동 피해 조사, 어업인 지원계획 수립 등 신속한 복구 활동에 주력할 방침이다.
장민규 도 수산자원과장은 “고수온기 양식어류 피해 최소화를 위해선 어업인의 적극적인 협조와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현장대응반 활동에 많은 관심과 협력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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