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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간 흔들린 종로 르메이에르 빌딩…1000여명 대피 소동(종합)

최종수정 2022.07.01 16:18 기사입력 2022.07.01 16:18

냉각팬 날개 부러지면서 진동 발생한 것으로 조사돼
오후 2시12분께 사람들 다시 건물 내 입주…"붕괴 징후 없어"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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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르메이에르 빌딩이 흔들린다는 신고에 소방당국이 출동했다. 대피방송과 함께 1000여명이 자진 대피했고 소방은 4명을 구조했다. 냉각팬 날개가 부러지면서 진동이 발생했으며 붕괴 징후는 없다는 게 소방당국의 설명이다.


1일 오전 10시24분께 종로소방서는 건물의 9~12층이 5분 이상 흔들린다는 다수의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지휘차량 및 소방인력은 이날 오전 10시29분께 현장에 도착해 대피 작업을 실시했다. 소방은 장비 16개, 인력 173명을 동원했다.

이날 소방은 르메이에르 빌딩 A동 옥상에 위치한 냉각타워 9기 가운데 가장 오른쪽에 위치한 1기의 냉각팬 날개가 파손되면서 건물이 흔들렸다고 설명했다. 정병익 종로구 도시관리국장은 "1m 길이 날개 하나가 부러지면서 균형이 맞지 않아 건물에 5분간 진동이 발생했다"며 "2007년에 준공과 함께 설치된 냉각팬이 노후화되면서 부러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건물 자체가 진동에 민감한 철근 콘크리트 구조인 점도 영향을 줬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건물 붕괴 징후는 없었으며 향후 관리소와 협의해 냉각팬 9기 모두의 날개를 교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일 오전 10시24분께 서울 종로구 르메이에르 빌딩이 흔들린다는 신고를 받고 소방은 출동했다. 냉각팬 9기 가운데 1기의 날개가 부러지면서 빌딩이 흔들린 것으로 조사됐다. (제공=서울 종로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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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에 흔들림을 느낀 50여명이 먼저 몸을 피했으며 소방의 대피 안내 방송 이후 1000여명이 자진 대피했다. 소방은 건물 내부로의 출입을 막고 오후 12시36분께 건물안전진단 전문가 6명이 도착해 약 1시간 동안 내부 진단검사를 진행했다. 진단을 모두 마친 소방은 오후 2시12분께 다시 사람들의 건물 내 입주를 허용했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다만 소방은 구조대 3개대를 동원해 거동이 불편한 남성 2명, 여성 2명 총 4명의 대피를 유도했다. 별다른 부상은 없어 병원으로 이송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된 사람 가운데 80대 여성 A씨는 건물의 흔들림을 느끼지 못했고 대피 안내 방송을 들었지만 움직이기 어려워 스스로 대피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르메이에르 빌딩은 2007년 준공됐으며 1∼5층은 상가, 6∼20층은 오피스텔로 구성된 20층 높이의 건물이다. 건물엔 오피스텔 529세대, 상가 354세대로 총 883세대가 입주해 있다. 종로구청 측은 르메이에르 빌딩이 올 3월에 안전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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