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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도 자본 거쳐 다시 국내로…굴곡진 쌍용차 매각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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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KG그룹이 쌍용자동차의 최종 주인이 됐다. 그동안 쌍용차는 주인이 여러번 바뀌는 등 굴곡진 여정을 견뎠다.


28일 서울회생법원 회생1부(서경환 법원장, 이동식 나상훈 부장판사)는 이날 매각공고 전 인수예정자였던 KG컨소시엄을 쌍용자동차의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했다.

쌍용차는 그동안 우여곡절을 많이 겼었다. 국내 완성차 업체지만 외국자본에 2번이나 넘어간 역사를 보유하고 있다.


쌍용차는 1954년 ‘하동환 자동차 제작소’를 모태로 1977년 동아자동차로 이름을 바꿨다. 1986년 쌍용그룹으로 들어가면서 현재의 사명을 이어오고 있다.


그 뒤로도 주인은 몇 차례 바뀌었다. 1998년 대우그룹에 넘어갔지만 1999년 워크아웃에 들어간 후 2004년에 다시 중국의 상하이자동차에 매각됐다. 2009년 상하이자동차가 철수하면서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갔다. 당시 1700여명이 정리해고되면서 ‘쌍용차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후 2011년 인도 마힌드라그룹에 넘어가면서 회사도 안정을 찾는 듯 했다. 당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볼리가 흥행하며 2016년 흑자로 전환하기도 했다.


하지만 주인이 계속 바뀌는 잔혹사는 끝나지 않았다. 마힌드라가 코로나19로 인해 경영 상황이 악화되면서 2020년 4월 쌍용차에 대한 투자계획을 철회하고 같은 해 6월에는 경영권 포기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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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쌍용차는 다시 새 주인 찾기에 나섰다. 지난해 4월 기업회생 절차를 밟았다. 그렇게 등장한 곳이 전기버스업체 에디슨모터스였다. 쌍용차는 지난해 10월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을 M&A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후 지난 1월 본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인수 과정에서 여러 논란이 터져나왔다. 에디슨모터스의 자금력에 대한 의혹이 꼬리를 물었다. 여기에 상거래 채권단과 노동조합에서도 반대의견을 냈다. 결국 에디슨모터스는 인수대금 잔금을 납입하지 못하면서 투자 계약이 해제됐다.


결국 쌍용차의 새주인 찾기는 결국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쌍용차에게는 시간이 없었다. 회생계획안 가결기간이 오는 10월15일인 만큼 그 안에 모든 일정을 마무리해야 했다. 그렇게 쌍용차는 인수 예정자와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공개 입찰을 통해 인수자를 확정하는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재매각을 진행했다.


KG컨소시엄과 쌍방울그룹, 이엘비앤티가 쌍용차 재매각에 참여했으며 지난 13일 KG컨소시엄이 인수예정자로 선정된 바 있다. 이어 같은달 18일 쌍용차는 KG컨소시엄과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KG컨소시엄은 특수목적법인(SPC)인 KG모빌리티, KG ETS, KG스틸,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및 켁터스 PE, 파빌리온 PE로 구성됐다.


이어 공개매각 절차에 들어갔다. 지난달 24일 쌍방울그룹이 인수제안서를 냈다. 이로 인해 KG컨소시엄과 쌍방울이 2파전을 벌이게 됐다. 결국 법원이 KG컨소시엄을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하면서 쌍용차는 KG그룹의 품에 들어갔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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