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對미국·동남아 경상수지 흑자 역대 최대…日·중동 적자폭↑
한은 '2021년 지역별 국제수지(잠정)'
지난해 반도체 수출 호조 등으로 대미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대중 경상수지 역시 3년 만에 흑자폭이 확대됐고, 동남아의 경우 상품수지와 서비스수지 등이 모두 늘면서 역대 최대 경상수지 흑자폭을 나타냈다. 반면 대일본, 대중동 경상수지는 적자규모가 더 커졌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지역별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대미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2020년 328억달러에서 지난해 449억6000만달러로 확대됐다. 한은은 "상품수지가 반도체 등의 수출 증가로 흑자폭이 확대되고 서비스수지도 운송수지 개선 등으로 적자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대중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같은 기간 172억5000만달러에서 236억1000만달러로 커졌다. 2018년 이후 3년 만에 전년 대비 흑자폭이 확대된 것이다. 상품수지가 화공품 등의 수입 증가로 흑자규모가 소폭 확대에 그쳤지만 서비스 및 본원소득수지는 각각 운송수지 호조와 배당수입 증가로 크게 개선됐다.
특히 대동남아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792억달러에서 1020억5000만달러로 크게 늘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상품수지가 반도체 등의 수출 증가로 흑자폭이 역대 2위 규모로 확대된 데다, 서비스 및 본원소득수지도 각각 운송수지 호조, 배당수입 증가 등으로 흑자폭이 커졌다.
대유럽연합(EU) 경상수지는 59억달러 적자에서 지난해 12억7000만달러 흑자로 전환했다. 한은은 "서비스 및 본원소득수지가 부진했으나 상품수지가 화공품, 선박, 승용차 등의 수출이 호조를 보인 데 힘입어 흑자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반면 대일본 경상수지는 적자규모가 202억2000만달러에서 221억4000만달러로 확대됐다. 반도체 제조용장비 등의 수입이 늘고 현지법인의 배당지급도 증가하면서 상품수지와 본원소득수지의 적자폭이 커졌다.
대중동 경상수지 적자규모는 282억6000만달러에서 480억달러로 확대됐다.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원유, 석유제품 등의 수입 부담이 커진 것이 상품수지에 영향을 줬다. 대중남미 경상수지는 4억4000만달러 적자에서 2억9000만달러 흑자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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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국인의 해외직접투자는 지난해 608억2000만달러로 미국, 동남아, EU 등을 중심으로 전년(348억3000만달러)대비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 외국인의 국내직접투자는 168억2000만달러로 EU, 미국, 동남아 등을 중심으로 늘었다. 외국인의 국내증권투자의 경우 588억1000만달러로 전년(171억6000만달러)대비 증가폭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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