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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뀌는 라면 트렌드…더 매운 라면에 컬래버까지 ‘다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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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도 트렌드따라 다양화
男 "든든하게"…女 "칼로리 부담없이"
업계, 소비자 눈높이 맞춘 신제품 봇물

바뀌는 라면 트렌드…더 매운 라면에 컬래버까지 ‘다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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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코로나19를 거치면서 라면 트렌드도 점점 달라지고 있다. 과거 ‘신라면’과 ‘진라면’으로 대표되던 양강 구도에서 다양한 전략을 앞세운 라면이 쏟아지면서 선택의 폭도 넓어지고 있다. 판매 채널도 온라인 중심으로 점점 옮겨가는 등 소비 트렌드마저 변화하고 있다.


24일 시장조사기관인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면류 시장 점유율은 농심이 49.5%로 가장 많았다. 2위는 오뚜기가 26.4%를 차지했고 이어 삼양(10.2%), 팔도(8.2%) 순이었다.

라면시장은 원래 2019년까지만 해도 전통적인 구매처이던 할인점 판매량을 편의점이 역전하는 등 오프라인 중심으로 유통이 주로 이뤄졌으나 코로나19를 거치면서 변화를 맞았다. 지난해 채널 별 라면 제품 유통 비중은 대형마트가 50%로 반을 차지했고 나머지는 편의점이 19.1%, 온라인이 15%, 독립슈퍼가 11.2%였다. 대형마트를 비롯한 모든 채널이 전년 동기 대비 비중이 줄었지만 온라인 채널만 13.1%에서 1.9% 증가한 것이다. 코로나19로 외출이 줄어들어든 데다가 1인 가구 증가로 개별 포장 제품을 선호하는 추세가 이어졌기 때문으로 업계는 분석한다.


라면 선호 트렌드도 다양화하고 있다. 지난해 네이버데이트랩에서 라면 관련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여성은 컵누들, 마라탕, 오모리김치찌개라면 등 칼로리 부담이 없고 매운 라면을 선호하는 반면 남성은 당면보다 건면을 선호하며 양이 많고 든든한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선호하는 라면 종류도 달라졌다. 지난해 소비자 데이터 플랫폼 오픈서베이가 국물라면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10대는 진라면, 신라면, 너구리 순으로 높았고 20대는 신라면, 진라면, 참깨라면 순이었다. 30대와 40대는 10대와 같은 결과가 나왔으며 50대의 경우 신라면과 진라면, 삼양라면 순으로 라면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뚜기 자체 선호도 조사에선 진라면 매운맛의 경우 20대의 구매 비중이 높고 순한맛의 경우 30대 남성에서 상대적으로 구매 비중이 높게 나타나기도 했다.


라면 업계도 이런 추세에 맞춰 다양한 라면을 쏟아내고 있다. 소비자가 제안한 조리법이 상품화되는 ‘모디슈머’ 트렌드가 이어지면서 농심의 ‘짜파구리’ ‘카구리’를 비롯해 농심과 CJ제일제당이 함께 선보인 ‘라밥세트’ 등 각종 컬래버레이션 제품이 쏟아지는가 하면 매운맛 챌린지 등이 유튜브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유행하자 더 매운 라면에 대한 수요도 지속되고 있다. 건강을 생각한 저칼로리 트렌드에 맞춰 곤약면, 두부면 등 대체면도 인기다.

업계 관계자는 "트렌드 변화 주기가 과거보다 더 짧아지면서 신제품 출시도 더 늘어난 추세"라며 "업체마다 분기별로 유행하는 트렌드를 읽고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는 제품을 선보이기 위한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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