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익·토플 등 시험용 아닌 '소통' 위한 영어 공부가 대세
유튜브선 유료 버금가는 영어 강의 콘텐츠 제공되기도
'개인 맞춤형' 원하는 소비자들은 '영어앱'으로 모여
원어민과 1:1 수업 제공 플랫폼부터 음성 인식하는 AI 영어앱까지

최근 말하기를 위한 영어 공부가 중요해지면서 AI 기술 등을 탑재한 영어 어플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은 기사 중 특정표현과 관계없음. [이미지출처=픽사베이]

최근 말하기를 위한 영어 공부가 중요해지면서 AI 기술 등을 탑재한 영어 어플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은 기사 중 특정표현과 관계없음. [이미지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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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슬기 기자] #. 6년차 직장인 한모씨(25)는 영어회화 애플리캐이션(앱) 이용자다. 그는 "최근에 업무상 영어 사용할 일이 늘었다"며 "따로 학원을 찾아가려니 체력적 힘들고 시간 여유도 없었는데 요즘엔 회화 앱으로 영어 공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앱 안에 20분 정도 공부할 수 있는 교재들이 갖춰져 있고, 원하는 튜터를 선택해 내 여건에 맞춰서 공부할 수 있어서 좋다"며 "일상 영어를 써볼 수 있었던 기회가 적어서 회화가 늘지 않아 고민이었는데, 100% 영어를 이용해서 말할 기회가 생기니까 확실히 실력이 붙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 미라클모닝(자기계발을 위해 이른 아침에 일어나는 일)을 실천 중인 대학생 A씨(21)는 인공지능(AI) 영어 앱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A씨는 "매일 매일 지치지 않고 꾸준히 영어 공부하는 게 목표"라며 "워킹홀리데이를 떠나고 싶은 마음도 있어서 생활영어를 익히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앱을 이용하면 반복 학습이 가능하고, 또 발음이 정확하지 않으면 AI가 다시 하라고 요구하는데 저렴한 맞춤형 공부를 할 수 있어서 애용한다"고 말했다.

영문법에 얽매이기 보다는 소통에 초점을 맞춘 영어 공부가 대세다. 토익, 토플, 텝스 등 스펙용 영어 공부를 넘어서 말하기에 집중한 영어 공부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영어를 공부하는 목적이 시험에서 대화로 바뀌면서 앉아서 필기를 하는 방식보단, 말하기를 반복하면서 패턴을 익히는 학습법이 관심을 받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 대규모 유행 이후 비대면 시대로 접어들면서 장소나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영어 공부 방식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미 유튜브에서는 유료 강의 못지 않은 영어 공부 유튜버들이 등장했다. 영상을 무료로 볼 수 있다는 장점으로, 영어 학습 유튜브 채널인 '라이브 아카데미'는 23일 현재 85만명에 육박하는 구독자를 모으기도 했다.

라이브 아카데미는 한국인들이 영어 공부에 있어서 어려움을 겪는 부분을 정확히 짚는 한편 영어식 사고를 설명하면서 영어의 감을 익힐 수 있어 실용 영어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하다는 평이다. 일반적인 상황에 쓸 수 있는 영어 표현를 알려주면서 반복 학습을 통해 자연스럽게 개별 상황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수업 특징이다.


최근 말하기를 위한 영어 공부가 중요해지면서 AI 기술 등을 탑재한 영어 어플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은 기사 중 특정표현과 관계없음. [이미지출처=픽사베이]

최근 말하기를 위한 영어 공부가 중요해지면서 AI 기술 등을 탑재한 영어 어플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은 기사 중 특정표현과 관계없음. [이미지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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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 콘텐츠에 버금갈 정도의 양질의 교육 영상이지만, 수많은 구독자를 대상으로 한 영상이다 보니 개인 맞춤형 수업을 원하는 사람들의 요구까지는 충족시키기 어렵다는 단점도 있다. 단발성 콘텐트 형식이다 보니 체계가 느슨하다는 지적이다.


이렇다 보니 유료 영어 학습 콘텐츠를 찾는 발길도 꾸준한데 최근에는 원어민과의 1:1영어 회화를 연계해주거나, AI 기술을 탑재한 앱이 인기다. 이 같은 앱들은 반복적인 말하기 훈련에 초점을 맞춘 게 특징인데, '배워서 바로 쓸 수 있는' 영어 공부를 콘셉트로 잡은 모양새다.


에듀테크(Edu-Tech, 교육+기술)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AI 기반으로 한 맞춤형 교육은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에듀테크란 교육(Education)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교육서비스가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AI, 빅데이터 등 정보통신기술(ICT)과 융합해 새로운 학습 서비스를 제공하는 혁신 분야를 뜻한다.


한씨는 "영어 공부가 화두가 된 게 한두해도 아니고 이제는 솔직히 영어를 못하면 창피하다는 생각도 든다"며 "같이 배우면 모르는 게 들킬까봐 조마조마하고 그런데 1:1 수업은 우선 마음이 편하다"고 말했다. 이어 "발음 교정 피드백도 즉각적으로 오는 것도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AI 기반의 영어 공부 앱도 주목받고 있다. 기간별로 나뉜 구독권을 구매하면 모든 수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왕초보부터 비지니스·면접과 같은 고급 레벨로 나뉘어 맞춤형 수업이 가능하다. 특히 음성을 실시간으로 인식하는 AI 시스템을 통해 자신의 발음을 확인하고, 연습할 수 있다.


A씨는 "학습한 내용이 모두 기록되고, 어려운 표현은 앱 내에 저장해놨다가 다시 볼 수 있게 설계돼있다"며 "낮은 가격에 체계적으로 공부할 수 있어 친구들에게도 추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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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에듀테크 시장은 향후에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시장조사업체 혼론아이큐(Holon IQ)에 따르면 세계 에듀테크 산업시장 규모는 2018년 1530억달러에서 2025년 3420억 달러까지 2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교육시장은 2025년 7조8000억 달러의 규모에 달하고, 이 중 에듀테크는 3420억달러로 4.4% 수준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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