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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본색' 을지로위원회의 부활… 우원식 "다시 현장으로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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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위 재출발' 내걸고 아침 특강 열어
초대위원장 우원식 "불평등 해소 노선 확립해야"

22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아침특강 - 다시 일어서는 을지로위원회' 포럼에 참석한 진성준 을지로위원회 위원장과 우원식 의원 등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22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아침특강 - 다시 일어서는 을지로위원회' 포럼에 참석한 진성준 을지로위원회 위원장과 우원식 의원 등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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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준이 기자] 2013년 야당 시절 출범한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가 야당이 된 민주당의 방향성을 재정립하며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차기 당권주자이자 초대 을지로위원장이었던 우원식 의원은 22일 "다시 현장으로 가야 한다"며 민생 행보 및 법안 추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을지로위원회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다시 일어서는 을지로위원회'라는 제목으로 4주차의 아침 특강을 열었다.

위원장인 진성준 의원은 "이제 다시 야당의 처지가 된 상황에서 을지로위원회가 민주당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데 어떤 역할과 어떤 활동을 해야 할지, 야당으로 출발했을 때를 다시 돌아보면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이 다시 새겨질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특강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날 첫 발제를 맡은 우 의원은 그동안 을지로위원회가 해왔던 민생 현장 행보에 대해 강조하는 한편, 여당 시절 민주당이 시민 접촉을 소홀히 해왔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을지로위원회는 현장을 통해서 '현장 정치'라는 것을 새롭게 만들어내기도 하고 우리의 의제도 얻었다"라며 노동 처우개선, 소상공인 부당계약 해소, 중소기업 불공정 거래 시정 등 3개 의제를 실천하기 위한 활동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야당 시절 을지로위원회를 하면서 법안을 만들겠다고 내놓은 것이 많은데 여당으로서 180석 가지고 있으면서 한 게 없다"라며 "왜 검찰개혁법은 그렇게 통과시키면서 민생 개혁법은 통과 못시켰는지, 우리 안에 민생으로 가자, 갑의 횡포를 막고 을의 눈물 닦자, 재벌 개혁하자는 의지가 얼마나 있었는지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을지로위원회 아침특강 - 다시 일어서는 을지로위원회' 포럼에서 '다시 현장으로'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을지로위원회 아침특강 - 다시 일어서는 을지로위원회' 포럼에서 '다시 현장으로'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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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의원은 현재의 민주당이 처한 상황에 대해 "'서민과 중산층의 정당'이라는 가치를 바탕으로 강력한 불평등, 양극화 해소라는 노선을 확립해야 한다"라며 "(현 정권에서) 재벌 검찰, 보수언론, 기득권 동맹이 더 세졌다. 경제적 민주화의 과제가 점점 가장 중요한 전선으로 우리에게 다가올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현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현장의 갈등을 해결하고 정책적, 입법적 대안을 마련하고 약자들과 실천적 연대를 강화하는 길로 가야 한다"며 "민생 의제를 중심으로 구조화하고 어려운 사람이 찾아올 수 있도록 하는 정당이 되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날 토론 시간에는 '결국 당 지도부가 되지 않으면 정당 구조 혁신은 어려운 것이 아니냐', '5년 집권하고 180석을 줬는데 아무 것도 하지 못한 사람들이 국민에게 어떻게 각인을 시킬 수 있느냐'는 등 현실적인 질문들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우 의원은 "그런 점에서 처음 시작할 때보다 어렵다"며 "원내 지도부가 을지로위원회기 때문에 묵혔던 의제들을 본격적으로 통과시키기 위한 노력들이 전당대회와 함께 맞물려 있다. 당의 노선과 관련된 것들을 집중적으로 고민하고 당내에서도 방향을 논의해야 한다"고 답했다.


한편 우 의원은 오는 8월 열릴 당대표 선거에 출마를 시사했다. 그는 이날 기자와 만나 출마 여부에 대해 "당을 을지로위원회 중심의 정당으로 바꿔야 한다, 당 구조도 바꿔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 그것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을 늘 갖고 있다"면서, 출마 선언 계획에 대해서는 "주변 사람들과 논의 과정 중"이라고 답했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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