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까지 8억 달러 국채 상환해야
디폴트 확률 48%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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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예은 기자] 세계 최초로 가상자산(암호화폐) 비트코인에 국가의 운명을 건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40)이 "차트를 보지 말고 인생을 즐기자"고 말해 비판을 받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부켈레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일각에서 비트코인 시세를 걱정하거나 불안해하는 사람이 있는 것 같다. 차트를 보지 말고 인생을 즐기라고 조언하고 싶다. 비트코인 투자는 안전하다. 비트코인 가격은 약세장을 마친 뒤 엄청나게 상승할 것이다. 인내가 관건"이라고 적었다.

앞서 그는 지난해 9월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하고, 비트코인을 대거 매수했다. 그는 "올해 비트코인의 개당 가격이 10만 달러(약 1억2000만원)에 도달할 것"이라며 정부 돈으로 비트코인을 사들였지만 결국 반토막이 났다.

엘살바도르는 비트코인을 구매하며 1억300만달러(약 1328억원)을 썼다. 그러나 현재 갖고 있는 2301개의 비트코인 가치는 5300만달러(약 683억원)로, 매입가의 절반으로 떨어졌다.


엘살바도르 정부는 약 8억 달러(약 1조340억원) 상당의 국채를 상환해야 하며, 채권 만기는 내년 1월이다. 그렇게 엘살바도르의 디폴트 확률은 48%가 됐다.

부켈레 대통령은 2022년 비트코인과 관련한 6가지 예측을 내놨다.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까지 오르고, 올해 2개 국가가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이 엘살바도르에 이어 두 번째로 비트코인을 법정 통화로 채택한 나라가 됐지만, 비트코인은 급락하며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편 전미경제연구소(NBER)는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엘살바도르 국민 응답자의 60% 이상이 "정부가 보너스 개념으로 제공한 30달러를 사용한 후 정부의 비트코인 월렛인 '치보'(Chivo)를 이용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부켈레 대통령은 국민에게 30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보너스까지 지급하며 비트코인 사용을 유도하고 있으나 여전히 널리 통용되지는 않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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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전체 응답자의 60%는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치보를 다운로드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치보를 통한 송금 서비스를 사용한 적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89%, 세금을 납부한 적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99%였다. 또한 대다수의 응답자가 전국에 설치된 치보 ATM을 한 번도 사용해 본 적이 없다고 전했다.


나예은 기자 nye87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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