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만기 도래 채권 매각 후 일부 재투자
외국 중앙은행, 국부펀드 등 장기 투자자 매수
국내 채권시장 머무르머 관망세 짙어

외국 공공자금, 이달 채권시장서 1조원 재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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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6월 초 국내 채권시장에서 만기 도래한 채권을 대량 매각한 외국 공공자금이 다시 1조원 가까이 매수했다. 시장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장기 투자 성격의 외국인 자금이 국내 채권시장에 머무르며 관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1일 한국은행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6월 초순(1~10일)까지 전월 대비 5조1044억원 감소했던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 잔고가 중순(11~20일) 이후 증가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14일 기준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 잔고는 220조253억원으로, 이달 들어 가장 낮은 수준까지 내려갔다. 이후 다시 매수세가 유입되며 전일 223조8619억원까지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채권시장에 들어온 자금 가운데 약 1조원이 외국 중앙은행, 국부펀드 등 장기 투자 성격이 강한 공공자금"이라며 "만기 채권을 유동화한 뒤 10일 이후부터 일부를 재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채권시장에서는 외국 공공자금이 채권 유동화 후 다시 투자한 점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국내 채권시장의 외국인 투자자는 크게 장기 투자 성격의 공공자금과 단기 투자 성격의 민간펀드로 구분된다. 외국인투자자의 약 70%는 공공자금이다. 특히 금리 변동이나 단기적인 환율 이슈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따라서 외국 공공자금 이동은 자금유출을 가늠하는 중요한 신호로 읽힌다.

다만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평가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 잔고는 전월(225조 8301억원) 대비 1조9682억원이 감소한 상황이다. 미국의 고강도 긴축 정책에 시장금리와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며 채권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 15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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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연준이 7월에도 0.7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해 변동성이 큰 시장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주식과 채권시장에서 자산을 유동화한 후 일단 관망하는 분위기가 강하기 때문에 채권시장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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