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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맥주는 싫다” 다양성과 접근성 앞세워 영역 확대[수제맥주 경제학②]

최종수정 2022.06.17 14:00 기사입력 2022.06.17 14:00

지난해 수제맥주 점유율 4.9%… 5년 새 7배↑
수제맥주 음용 증가 응답 35.4%
다양성·독창성 특징, 가치소비 트렌드와 맞아떨어져
접근성 높은 편의점 채널 판매로 성장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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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참새가 방앗간 드나들 듯 못 보던 게 있나 궁금해서 기웃기웃합니다.” 3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퇴근길에 집 근처 편의점이나 대형마트에 들르는 일이 잦다. 새로운 맥주가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서다. 그는 “국내에도 수제맥주 스타일이 굉장히 다양해져서 그날그날 기분이나 날씨에 따라 골라 마시는 재미가 상당하다”고 말했다.


수제맥주가 국내 맥주시장에서 다양성을 앞세워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양조장별 개성이 뚜렷이 묻어나는 다채로운 스타일에 소비자들이 반응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접근성이 뛰어난 편의점에서도 쉽게 구매가 가능해지며 수제맥주의 영토 확장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는 모습이다.

17일 한국수제맥주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맥주시장의 수제맥주 점유율은 4.92%로 집계됐다. 2016년 0.69%에 불과했던 국내 수제맥주 점유율은 2018년 1.40%, 2020년 3.55%로 꾸준히 늘었고, 지난해에는 4.92%까지 증가하며 5년 새 7배가량 영역을 확대했다.


국내 수제맥주 점유율 추이(출처: 한국수제맥주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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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맥주 음용량 변화를 살펴본 조사에서도 이런 경향은 그대로 나타났다. 지난해 글로벌리서치가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수제맥주 음용이 과거보다 증가했다는 응답이 35.4%로 감소했다는 응답(21.6%)보다 많아 해당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매출 역시 늘었다. 지난해 국내 수제맥주의 매출액은 1520억원으로 1년 전(1180억원)보다 30% 가까이 증가했다. 국내 수제맥주는 2014년 매출이 164억원에 불과했지만 2016년 311억원으로 몸집을 두 배 불렸고, 2017년 433억원, 2018년 633억원, 2019년 800억원으로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왔다.

국내 수제맥주시장은 다양성과 독창성 등을 최우선의 가치로 내세우는 수제맥주의 정신이 자신만의 개성과 만족을 중시하는 가치소비 트렌드와 맞아떨어지며 성장 속도를 높이고 있다. 수제맥주는 맥주의 기본재료인 몰트와 홉, 효모는 물론 다양한 과일이나 허브 등을 자유롭게 사용해 가볍고 깔끔함이 강조된 대형 주류회사의 라이트 라거와 차별화하며 다양한 스타일을 앞세워 성장했다.


국내 맥주시장은 10년 전만해도 소수의 대형 주류기업이 생산하는 페일·라이트 라거 위주의 단조로운 시장이었다. 그러나 2010년대 들어 해외 수제맥주가 국내에 점차 수입되기 시작하면서 기존에 마시던 것과는 다른 맥주에 대한 수요가 싹트기 시작했다. 업계도 독특한 풍미와 맛을 찾는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춰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지금의 외형을 갖추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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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접근성 높은 편의점 채널에서도 수제맥주를 구입할 수 있게 되면서 수제맥주시장의 성장 속도는 더욱 빨라졌다. 2018년 이후 주세법 시행령 개정으로 소규모 맥주의 소매점 유통이 허용되면서 수제맥주는 뛰어난 접근성을 앞세운 편의점이라는 채널에 올라탔고, ‘맥덕(맥주 매니아)’의 전유물이 아닌 일반 소비자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 거듭났다.


최근 3년간 편의점 내 수제맥주 매출은 세 자리 수의 높은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다. CU에 따르면 2019년 전년 대비 220.4% 증가한 수제맥주 매출 신장률은 2020년 498.4%로 폭증했고, 지난해에도 255.2%로 기세를 이어갔다. 같은 기간 GS25도 2019년 234.1%, 2020년 381.4%, 2021년 353.4%의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품목 수도 늘었다. 세븐일레븐에선 2019년 12종에 불과했던 수제맥주 품목 수가 2020년 26종으로 늘었고, 지난해에는 42종으로 뛰었다. GS25도 2018년 12종에서 현재 60여종으로 5배 이상 늘었다.


편의점은 빼어난 접근성과 ‘4캔 1만원’이라는 가격적 유인에 한 잔을 마시더라도 개성 있고 독특한 풍미를 즐기려는 소비자 수요와 맞물려 수제맥주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GS25 관계자는 “편의점 맥주를 즐기더라도 특별한 맛과 디자인을 즐기려는 트렌드가 확대되며 수제맥주가 특히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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