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8일 현안 기자간담회
당 공식적인 평가기구 총괄적으로 평가할 것
'우상호 비대위' 586용퇴론 퇴색 지적엔
현실적인 갈등 조정 능력 중요해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8일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8일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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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8일 윤석열 대통령의 인사 방식에 대해 “(대한민국이) 검찰공화국이 되는 것 아니냐는 국민의 우려를 스스로 입증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이나 인식이 심히 우려스럽다. 보수 언론에서도 검찰 출신이 요직을 (모두) 차지한다고 비판하지 않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핵심 6인방을 모두 검찰 출신으로 임명했다"며 "금감원장, 공정거래위원장에 이르기까지 다 검찰 출신이다. 해도 너무한다고 생각한다. 과연 이렇게까지 해야하는 것이냐"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표는 특히 윤 대통령이 이날 오전 기자들을 마나 검찰 편중인사 지적에 대해 '과거에 민변 출신들이 아주 도배를 하지 않았나'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민변이 국가기관이나 권력기관인가. 말 그대로 사회단체 아닌가"라며 부적절한 비교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본인이 (이전 정부와) 다르게 하면 되는 것이지, '전 정부가 이렇게 했다. 그러니까 나도 할래'라고 하는 것은 일차원적인 접근"이라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우리는 일찌감치 윤 대통령이 검찰 총수 출신이니, 각계에 가장 유능한 인물을 정치적 성향 따지지 않고 쓸 것으로 기대했다"며 "(윤 대통령이) 실용 이야기해서 공감했는데 지금은 자신이 알고 있고, 자신과 손발이 맞고 자신이 신뢰한 사람만 앉히겠다는 뜻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재명 상임고문과 송 전 후보가 공천되는 과정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공천 과정에 대해 조사하는 것은 지나친 측면이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촛불로 시작된 문재인 정부부터 이번 지방선거 패배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대해 철저하고 제한 없이 평가해야 한다. 당에서 공식적이고 책임 있는 기구를 구성해 평가를 하는 것이 마땅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평가 범위나 방식, 내용에 대해서는 비대위 및 평가기구에서 논의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문제는 당의 쇄신과 직결돼 있다. 평가에 기초한, 성찰과 반성에 기반한 쇄신이 있어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대위원장으로 내정된 우상호 의원이 '86그룹'이라는 점에서 쇄신 작업이 제한적이지 않겠느냐는 지적에는 "우 의원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기득권을 내려놨고, 당내 의원들과도 원만한 관계를 맺고 있다"며 "대선 경선에서도 중립을 지켰기 때문에 화합의 리더십으로 위기를 잘 타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원내대표는 비대위의 또 다른 주요 임무로 "(8월에 예정된) 전당대회를 아주 공정하게 잘 관리해야 한다. 향후 2년 당을 이끌어나갈 지도부를 책임 있게 선출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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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에서 권리당원 투표비중 확대 등 '전당대회 룰 개정' 주장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룰에 대한 보완 주장은 늘 나오기 마련이다. 민주정당에서 당연히 있을 수 있는 주장"이라며 "충분히 열어두고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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