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지검·반부패 강력수사부 등
대장동-라임·옵티머스 사건
수사권 박탈 앞두고 처리 가속
신임 검사장 "인재 충원" 후문도
중간간부 인사 조심스러운 행보
尹사단 중용땐 줄사표 전망도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3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3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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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이르면 3일 ‘원포인트성’ 검찰 인사를 단행한다.


법무부는 최근 중요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청 핵심 부서만을 골라 우선 인사를 내는 방안을 검토했다.검찰 안팎에선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부, 공정거래조사부,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 등이 이번 인사 대상으로 지목된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단성한 청주지검 형사1부장(48·사법연수원32기)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김영철 서울중앙지검 특별공판2팀장(49·33기)은 특수2부장, 강백신 동부지검 부장검사(49·34기)가 특수3부장, 이정섭 대구지검 형사2부장(51·32기)은 공정거래조사부장에 임명되고 남부지검 증권범죄합수단장에는 엄희준 남부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49·32기)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법무부는 이날까지 차장검사 승진 대상인 사법연수원 32기 검사들로부터 인사검증 동의서를 받는다. 이후 인사검증을 거쳐 정식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검사장 이상급 인사는 이달 말, 차장·부장검사 등의 인사는 다음달에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원포인트성 인사는 최근 법무부가 검찰의 수사권이 박탈되는 9월 이전에 중요 사건에 대한 사법처리를 끝내기로 방침을 정하면서 그 가능성이 점쳐졌다. 서울중앙지검이 맡고 있는 대장동 도시개발사업 특혜·로비 사건과 남부지검의 라임·옵티머스 펀드 환매중단·사기 사건 등이 대표적이다. 일선에선 지난달 23일 새로 취임한 검사장들이 최근 법무부에 "쓸 만한 검사들이 없어 수사하기 어렵다"며 일단 일부 부서에 대해서만이라도 인사를 내달라고 했다는 후문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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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중간간부 인사에 대해 법무부는 다소 조심스러워하고 있는 분위기다. 한 장관이 취임하고 하루 만에 이뤄진 고위간부 인사 때와는 검찰 내부 분위기가 달라서다. 고위간부 때는 검찰을 정상화하는 작업의 일환이란 인식이 있어 인사결과에 대한 반발이 적었다. 하지만 이번 중간간부 인사를 앞두고는 검찰 내부에선 고위간부 인사처럼 특수통 검사들, 특히 이른바 ‘윤석열 사단’이 또 한번 요직을 꿰찰 경우엔 상당한 반발과 함께 줄사표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선 검사들의 줄사표는 곧 중요 사건들에 대한 수사 공백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한 장관도 검찰 인사와 관련해 "통상 절차에 따라 진행하겠다"며 말을 아끼고 있다. 검사들의 이탈은 이미 시작된 분위기다. 전날 서울중앙지검에서 공안 수사를 담당한 최창민 공공수사 1부장(50·사법연수원 32기), 김경근 공공수사 2부장(49·33기), 진현일 형사10부장(50·32기)이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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