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굴 연산 능력 해시레이트
루나 사태 이전보다 21% ↓
채굴자들 보유량 매각도

[이미지 출처=연합뉴스]

[이미지 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루나 폭락 사태로 인해 가상화폐 가격이 약세를 보이자 비트코인 해시레이트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해시레이트는 가상화폐 채굴을 위해 사용되는 연산처리 능력을 뜻한다.


3일 가상화폐 채굴 정보 사이트 코인워즈에 따르면 2일 오후 11시42분(현지시간) 기준 비트코인 해시레이트는 186.28엑사해시(EH/S)를 기록했다. 전날 오후 10시 194.59엑사해시와 비교하면 4.27% 하락했다. 아울러 루나 사태가 발생하기 전인 지난달 초 238.30엑사해시보다는 21.83% 급락했다. 2일 오후 6시께는 이달 들어 가장 낮은 175.56엑사해시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처럼 해시레이트 수치가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은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해 채굴 비용 대비 수익이 떨어져 경쟁률이 낮아진 탓으로 보인다. 비트코인의 경우 채굴 참여자가 적을수록 값이 낮아지도록 설계됐다. 해시레이트가 하락할수록 채굴이 상대적으로 용이해져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가상화폐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9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2.48% 오른 3만522달러(약 3790만원)였다. 이날은 동조화 현상을 보이는 미국 나스닥 지수가 2일(현지시간) 2.69% 상승하자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달 5일에는 3만9000달러대를 기록했지만 루나 사태가 발생하자 불과 3시간만에 3000달러(약 373만원)가 빠졌다. 이후 지난달 12일에는 한때 2만6760달러(약 3325만원)까지 곤두박질쳤다. 앞서 1달러에 고정(패깅)되도록 구조화된 스테이블코인인 테라USD(UST)와 루나클래식의 가격이 떨어지자 가상화폐 시장에 대폭락 사태가 발생했다. 시장을 이끄는 비트코인은 물론 알트코인 가격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그 결과 가상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지난달 초 1조7170억달러(약 2131조4838억원)에서 이날 1조2390억달러(약 1539조3336억원)로 줄었다.

AD

아울러 비트코인 가격 하락으로 인해 채굴자들이 보유량을 매각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 채굴 서비스 회사인 컴파스 마이닝의 연구 노트를 인용해 채굴자들이 가상화폐 거래소로 전송하는 비트코인이 올해 1월 이후 최고점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컴파스 마이닝은 "최근 가격 폭락으로 인해 채굴자들은 고통을 겪고 있다"면서 "이는 채굴 난이도 하락과 결합돼 채굴자들은 수익성의 벽에 부딪힐 것"으로 전망했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