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로나19 전세계 초과사망 1491만명…집계치 3배
소득 낮은 국가일수록 초과사망 규모 커
국내에서도 2021년 8월부터 초과사망 확인
[아시아경제 김영원 기자]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인해 직·간접적으로 사망한 사람이 전세계 1491만명으로 추정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5일 세계보건기구(WHO)는 2020년 1월1일부터 2021년 12월31일까지 전세계 코로나19 초과사망자가 1491만명 정도로 추산됐다고 밝혔다. 오차 범위에 따른 최소치는 1330만명, 최대치는 1660만명이다.
이는 해당 기간 공식 기록된 코로나19 사망자 수 약 542만명의 2.75배에 달하는 것이다. 5일 기준 전세계 누적 사망자 수 약 624만명보다도 867만명 많다.
WHO 분석에 따르면 소득이 낮은 국가일수록 초과사망 규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이 중하위권인 국가가 전체 초과사망 중 53%(약 787만명)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고, 소득 중상위 국가가 28%(약 424만명)로 뒤를 이었다. 저소득 국가와 고소득 국가는 각각 4%, 15%를 차지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57%, 여성이 43%로 남성의 초과사망이 더 많았다.
이번에 집계된 초과사망에는 코로나19와 직접 관련된 사망자만이 아닌 코로나19가 보건 시스템·사회에 미친 간접적 영향으로 사망한 사례까지 포함된다고 WHO는 설명했다. 예를 들어 의료 체계 과부하로 코로나19 이외 질병의 치료를 받지 못한 사람 등이 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 (초과사망) 수치는 코로나19라는 감염병의 영향을 나타낼 뿐만 아니라 모든 국가들이 위기 상황에서도 필수 의료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을 만큼의 의료 체계에 투자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도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초과사망이 확인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과거 3년간 최대 사망자 수를 초과하는 사망이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통계청은 코로나19로 인한 의료 이용 부족, 격리로 인한 스트레스 또는 가정폭력을 초과사망 분류에 포함했다. 다만 고령화, 이상기후 등 코로나19 이외 요인으로 초과사망이 증가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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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발표된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2월 사망자 수는 2만9189명으로 역대 2월 사망자 수 중 가장 많았다. 전년 동기보다 5394명 증가했는데, 이 중 코로나19 사망자는 1303명으로 비(非)코로나 사망자 4091명에 코로나19와 간접적으로 연관된 초과사망자가 포함됐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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