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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길 열려도…머나먼 항공업계 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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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편 증가 아직 8%대 수준
"휴직자 전격 복귀 어려워"

[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자가격리 면제에 국제선 증편 등으로 하늘길이 속속 열리고 있지만 항공업계의 표정은 그다지 밝지 않다. 항공편이 코로나19 이전 대비 여전히 부족한 데다 휴직 인원들의 전격적인 복귀도 요원하기 때문이다. 업계는 코로나19로 인한 터널의 끝은 보이지만 완전한 정상화까지 갈 길이 멀다는 입장이다.


20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의 인천공항발 항공편 대수는 8557대다. 전년 동기 7891대 대비 8.44% 증가했다. 하지만 2020년(2만6123대), 2019년(1만9724대)보다는 각각 67.24%, 56.61% 감소한 수치다. 코로나19로 인해 하늘길이 막힌 영향이다.

시장에서는 올해 2분기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시작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에 따라 자가격리가 모두 해제된 데다 중단했던 항공편도 크게 늘어나고 있어서다. 국토교통부는 다음달부터 국제선 정기편을 증편한다. 이달 주 420회 운항에서 다음 달 520회, 오는 6월 620회로 늘릴 예정이다. 7월부터는 주 300회씩 확대된다.


항공사들도 국제선 운항을 늘리고 있다. 대형항공사(FSC)인 대한항공은 일본과 싱가포르 노선을, 아시아나항공도 런던과 파리 등으로 노선을 증편했다. 다음 달 4월 대비 각각 주 16회, 주 4회 늘릴 예정이다. 저비용항공사(LCC)인 제주항공은 다음 달 노선이 이달 8개에서 14개로, 운항 횟수도 88회에서 174회로 증편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도 태국(방콕), 베트남(호찌민·다낭) 등의 노선을 재개한다. 에어부산도 사카, 나리타, 나트랑, 코타키나발루 등 5개 정기편을 취항할 예정이다.


하지만 항공편이 빠르게 늘지 않고 점차 증편되고 있는 만큼 아직 완벽한 정상화는 이뤄지지 못했다는 것이 업계의 반응이다. 국토부는 오는 11월 주 2420회로 운항을 확대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50%에 불과하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해 LCC 등에서 근무하는 휴직 인원들의 전격적인 복귀는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태다. 항공사 관계자는 "천천히 늘어나는 비행기 일정에 따라 인원을 조정하고 있다"며 "전격 복귀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업계는 항공업계의 빠른 정상화를 위해 증편 확대와 해외 여행자에게 비용 부담을 주는 유전자증폭(PCR) 검사에 대한 완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5월 국제선 정기편 운항도 생각보다 많이 안 나왔는데 증편 속도가 더 빨라져야 한다"며 "해외여행의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해외 입국자의 의무 PCR 검사를 국가별 코로나 상황에 따라 차례대로 면제하고 최종적으로는 완전히 없애야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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