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홍역과 달리 美 코로나19 집단면역 도달 못할 수도"
"상당 기간 코로나19 유행 지속될 것"
"홍역과 달리 코로나엔 '변이종' 다양하고 '고성능' 백신 없어"
지난해 7월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워싱턴DC 상원의 건강·교육·노동·연금위원회에 출석해 증언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세은 인턴기자]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미국이 코로나19 집단 면역에 도달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파우치 소장은 15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고전적인 집단면역의 개념이 코로나19에는 적용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상당 기간 동안 사람들 사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뜻"이라 설명했다.
집단면역은 한 인구 집단의 일정 비율 이상이 특정 전염병에 대한 면역력을 확보해 해당 전염병의 확산과 유행을 막을 수 있는 상태를 뜻한다. 이렇게 되면 바이러스는 감염시킬 숙주를 찾지 못해 더이상 유행하지 않고 사그라들게 된다.
풍진과 홍역 등이 집단면역을 통해 질환을 물리친 사례에 해당한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홍역은 공기를 매개로 전파되며 전염성이 매우 커서 한 사람이 주변인 열명 중 아홉명까지 감염시킬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홍역의 경우 효과가 뛰어난 백신, 시간 경과 후에도 큰 폭의 변이가 없는 홍역 바이러스, 어린 시절 이뤄지는 대규모 백신 접종, 3가지 요건이 충족돼 집단면역을 이룰 수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에는 위의 규칙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파우치 소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는 변화 폭이 큰 변이가 발생한다"는 점을 들어 설명했다. 코로나19 발발 이후 2년 새 이미 알파, 베타, 델타, 오미크론에 이어 최근 우세종인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2까지 5종의 변이 바이러스가 계속해 등장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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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두 번째 악재는 백신의 안전성과 효능에 대한 폭넓은 수용이 부재하다는 점"이라며 "홍역과 달리 코로나19는 백신을 통한 면역이든 자연면역이든 평생 지속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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