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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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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영상] “재개발지역 길고양이 죽어선 안돼”…동물보호단체, 지자체에 대책 마련 촉구

[현장영상] “재개발지역 길고양이 죽어선 안돼”…동물보호단체, 지자체에 대책 마련 촉구

최종수정 2022.04.16 10:56 기사입력 2022.04.16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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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진근 PD] 한국동물보호연합 등 동물권 단체는 15일 서울시청 정문 앞에서 길고양이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집회 참가자들은 고양이 탈을 쓰고 ‘우리들도 살고 싶다’, ‘생매장은 싫어요’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었다. 또한, “재개발 길고양이 생존권을 보장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어 “재개발·재건축으로 인해 수많은 길고양이가 하루아침에 고아가 되거나, 파편이나 조각 등에 찔려 고통받거나, 아사하거나 압사당한다”며 “심지어 생매장당하는 고양이도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15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정문 앞에서 한국동물보호연합 등이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에 재개발·재건축 지역에 거주하는 길고양이들을 보호할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집회 참가자들이 “재개발지역 길고양이 생존권을 보장하라”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윤진근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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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는 공사하기에 앞서 길고양이를 포획·구조하지 않는 것이 ‘동물 학대’라고도 주장했다. 현행 동물보호법 제8조는 동물을 정당한 사유 없이 죽음에 이르게 하거나, 동물을 잔인하게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는 동물학대로 본다.


이들은 이러한 행위가 “3년 이하의 징역 혹은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처벌이 될 수 있다”라고 경고하며 공사현장에서 사전에 길고양이들을 구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5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정문 앞에서 한국동물보호연합 등이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에 재개발·재건축 지역에 거주하는 길고양이들을 보호할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원복 한국동물보호연합 대표가 고양이 탈을 쓴 채 ‘생존권을 보장하라!’라고 적힌 손팻말을 가리키고 있다. 사진=윤진근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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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복 한국동물보호연합 대표는 시공사와 지자체가 위험에 처한 길고양이들을 안전하게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매년 전국 1만 곳 이상에서 재개발과 재건축이 이뤄지고 있다”라면서 “길고양이를 (해당 지역에서) 안전한 지역으로 이소하고 길고양이들의 생존권을 보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철거현장 등에서 길고양이들을 구조해 온 이 대표는 재건축에 앞서 기존 건물을 철거하는 현장이 길고양이에게 특히 가혹한 환경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과거 구조를 간 현장을 떠올리며 “커다란 건물 벽이 다 무너졌고, 아스팔트 사이에 난 구멍에서 길고양이들이 압사되고 ,생매장돼 죽어 가고 있었다”라면서 “(길고양이들은) 유리 파편, 금속 조각, 쪼개진 돌덩이를 밟고 다닌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길고양이가 재건축 과정에서 겪는 고통을 줄이기 위해 지자체, 시공사, 동물단체 등이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고양이를 안전하게 포획하고 새로운 지역에 방사해야 한다”라면서 “지자체, 시행사, 캣맘과 동물 단체가 연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윤진근 PD y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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