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 코리아"…카카오 남궁훈號 출항
[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카카오의 새 사령탑 남궁훈호(號)가 닻을 올렸다. 카카오는 남궁훈 대표를 중심으로 메타버스 등 미래 기술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 글로벌로 무대를 확장한다.
카카오는 29일 오전 제주도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남궁 내정자를 대표이사 및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또 홍은택 부회장과 김성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부회장)를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남궁 신임 대표는 향후 이사회 의장직에서 내려온 김범수 창업자와 함께 카카오의 서비스를 글로벌 진출에 용이하도록 조직을 탈바꿈해 카카오의 성장을 이끌게 된다.
카카오는 앞서 미래 10년 핵심 키워드를 ‘비욘드 코리아’, ‘비욘드 모바일’(Beyond Mobile)로 설정한 바 있다. 비욘드코리아는 해외 시장으로의 사업 확장을, 비욘드모바일은 메타버스, 웹 3.0과 같은 새로운 사업적 방향성을 의미한다. 이와 관련 남궁 대표는 지난 14일 사내 공지를 통해 "한글 기반의 스마트폰 인구는 5000만명으로, 전 세계 스마트폰 인구 50억 명의 1%에 해당한다”며 "이제 카카오는 1%에서 99%로 나아가야 한다. 카카오의 성장은 이제 시작"이라고 글로벌 진출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의 주요 계열사들도 ‘비욘드 코리아’의 방향성에 맞춰 해외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한다. 현재 카카오웹툰과 타파스, 래디쉬, 우시아월드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북미, 아세안, 중화권, 인도, 유럽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2024년까지 글로벌 거래액을 3배까지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날 사내이사로 선임된 홍·김 부회장은 각각 카카오 공동체 사업 전반과 사회공헌 활동을 책임지게 된다. 특히 두 사내이사가 수장으로 있는 CAC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CAC는 카카오 본사와 계열사의 대내외 분쟁을 조정하고, 사회 공헌 방안을 실행하는 총괄 조직이다.
한편 이날 4년간 카카오를 이끌어온 여민수 전 카카오 대표는 주총에서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그는 "남궁훈 대표를 중심으로 우리 사회가 카카오에게 기대하는 미래지향적 혁신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며 "항상 카카오를 믿고 응원해주시는 주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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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총에선 대표이사 및 사내이사 선임 건 외에 ▲제27기 연결재무제표 및 별도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이사회에서 기 결의한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승인의 건 ▲자기주식 소각의 건 ▲이사 퇴직금 지급규정 개정의 건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승인의 건 등 8개 안건이 원안대로 모두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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