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자리잡은 '홈술' 트렌드…"酒 먹는날 줄었는데 양은 ↑"
홈술 인기 여전…영업제한·재택 영향
음주횟수 줄어든 반면 음주량은 늘어
'홈술족' 급증으로 수입 주류 30%↑
[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구은모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집콕 영향으로 대세가 된 '홈술' 트렌드는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2021년 주류시장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의 평균 음주 횟수는 한 달에 평균 8.5일로 주 2회꼴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월 1회 이상 술을 마시는 전국 만 19~59세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2020년 9일보단 소폭 감소한 수치다. 코로나19 이후 영업 제한과 재택근무 등 영향으로 술자리가 많이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1회당 평균 음주량은 소주 기준 1병꼴인 7잔으로 전년 6.7잔과 비교해 증가했다. 음주 횟수는 전년 대비 소폭 줄었으나 음주량은 오히려 늘어난 셈이다.
특히 코로나19 영향으로 늘어난 홈술의 인기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기준 응답자를 대상으로 소비자들이 ‘대중적으로 인기 있는 주류 트렌드’라고 인식하는 음주 형태를 설문한 결과, 편의점 구입과 홈술이 각각 76.5%, 51.5%로 홈술 관련 주류 소비 트렌드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편의점에서의 주류 구매가 트렌드라는 응답은 전년(49.9%) 대비 26.6%포인트나 높게 나타나 편의점이 새로운 주류 구매 허브로 각광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트렌드에 발맞춰 편의점들도 지역 내 주류 특화 매점을 늘리는 추세다.
집에서 음주를 즐기는 ‘홈술족’의 급증으로 지난해 국내 수입 주류도 30% 가까이 늘었다. 관세청 수출입통계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주류 수입액은 14억83만달러(약 1조7084억원)로 1년 전(11억687만달러)과 비교해 26.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8억571만달러 수준이던 주류 수입액은 2018년 10억4368만달러를 기록하며 10억달러 선을 넘어섰고, 지난해에는 14억달러를 돌파하며 5년 사이 50% 가까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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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회식이 줄어들고 바깥 출입을 꺼리는 분위기가 계속되면서 홈술 트렌드가 완전히 정착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업계에서도 이에 맞춰 여러 주종의 다양한 맛의 제품을 개발하는 등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술을 중심으로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는 중"이라고 말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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