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재난희생자 신원확인 국제표준화… 인터폴 초청 훈련
[아시아경제 조성필 기자] 경찰청이 인터폴 DVI 전문가를 초청해 28일부터 나흘간 충남 아산 경찰수사연수원에서 정부 기관 합동훈련을 한다. DVI(Disaster Victim Identification)는 재난희생자 발생 시 과학적 신원확인을 위해 국제경찰형사기구(인터폴)에서 마련한 국제표준 절차다. 경찰 측은 신속하고 재난희생자 신원 확인을 위해 이번 훈련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훈련에는 인터폴 DVI팀 소속 전문가 2명이 초청돼 경찰 과학수사관, 해양경찰과학수사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의관 등 국내 관계가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원확인 사례와 기법을 공유한다. 재난 사고 현장 수색과 희생자 검시·부검, 지문·DNA 분석과 유가족 면담 등 일련의 수습 절차를 국제 표준에 따라 시행하는 과정을 훈련하게 된다.
경찰청은 2018년부터 국과수와 합동으로 재난희생자 신원확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경찰 과학수사관과 국과수 법의학자 등으로 구성된 'K-DVI'(재난희생자 신원확인팀)를 발족해 운영 중이다. 2020년부터는 해양경찰청도 참여하고 있다. 앞선 2019년 5월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K-DVI팀 소속 경찰 과학수사관 3명을 파견해 현지 수사당국과 협조했다.
최주원 경찰청 과학수사관리관은 "이번 훈련을 통해 국내외 대형 재난 상황을 대비한 유관기관 간 역할분담과 체계를 정비함은 물론 국제 표준화해 신속하고 정확한 과학수사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훈련에 초청된 인터폴 DVI팀 소속 관계자는 "앞으로 한국 DVI 전문가들이 국제사회 재난 현장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우수한 한국 과학수사 기법이 널리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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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폴은 16개국 DVI 전문가들로 구성된 '인터폴 DVI 워킹그룹' 을 운영하고 있다. 경찰청은 향후 인터폴과 지속적인 네트워크 형성을 위해 인터폴 DVI 컨퍼런스 참가, 워킹그룹 회의 국내유치와 가입 등 정기적인 협력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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