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7년간 '과수화수병'으로 축구장 415개 면적 피해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과수 구제역'으로 불리는 과수화상병(fire blight)으로 인해 지난 7년간 축구장 415개 면적이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피해를 본 과수원에 대한 표본조사에서 매몰 처리 후 아직도 경작을 재개하지 못한 곳이 절반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28일 이런 내용의 '경기도 과수화상병 매몰지 보상 농가의 농지 이용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2015년 경기도에서 처음 발병한 과수화상병은 지난해 11월까지 도내 524개 농가 296.5ha에서 피해가 확인됐다.
과수화상병은 치료약제가 없어 발생하면 10일 이내에 매몰하고 이후 3년간 기주식물(병원균에 기생당하는 식물)을 심을 수 없다.
과수화상병 매몰지 보상을 받은 도내 340 농가 중 209곳을 대상으로 매몰지 이용 여부를 조사해보니 다시 경작 중인 매몰지는 111곳(53.1%), 경작을 못 하고 있는 곳은 98곳(46.9%)이었다.
경작 중인 곳은 '기주식물 외 다른 작물을 재배하고 있다'는 곳이 106곳(50.7%), '장미과 과수를 다시 심었다'는 곳이 5곳(2.4%)이었다.
경작을 못 하고 있는 곳은 그 이유로 임대계약 변경 47곳(22.5%), 매몰지 방치 17곳(8.1%), 매몰지 이용형태 미결정 15곳(7.2%), 토지 처분 8곳(3.8%) 등을 들었다.
이 중 매몰지를 방치한 이유로는 '투자 비용 부담'과 '과수원 임차인을 구하지 못함'이 각각 5곳(29.4%)으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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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농기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기후 변화, 소득 작물, 농작업 기계화·무인화, 유통 판매 등을 고려한 지역별 대체작목을 발굴해 관련 지침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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