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소비 겨냥하는 유통업계…전기차 배송 확대
롯데슈퍼, 전국 100대 계획
SSG닷컴, '네오003'에 100여대 완충가능 시설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유통업계가 배송 차량으로 전기차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친환경을 전면에 내세워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고,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28일 롯데슈퍼는 현재 수도권과 지방 일부 점포에서 약 70대의 전기차를 배송차량으로 운영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친환경 전기차 운영을 전국 점포로 확대해 100대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다. 전기차 도입은 환경 보호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많다. 롯데슈퍼의 경우 연간 400대가 넘는 온라인 배송 차량을 운영하는 데 연간 이동거리만 약 1000만㎞에 달한다. 이를 초소형 전기차로 대체할 경우 연간 약 100만ℓ의 휘발유 사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롯데슈퍼의 온라인 배송거리는 2㎞로 대형마트 대비 짧고 좁은 골목 간의 이동량이 많다. 이에 도심 곳곳에 배송을 다니는 배송 차량을 초소형 친환경 전기차로 교체하면 일반 차량을 이용했을 때보다 30%가량 빠르게 배송할 수 있다. 해당 차량은 60~70㎞ 속도 제한형으로 배송 차량이 도심 곳곳을 이동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노약자 안전사고도 방지할 수 있다.
SSG닷컴은 경기 김포시 ‘네오003’에 하루에 100여대 완충이 가능한 충전시설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쓱배송, 새벽배송에는 90여대의 전기차가 투입되고 있다. 향후 현대글로비스와의 협의를 통해 지속적으로 친환경 콜드체인 배송 차량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앞서 SSG닷컴은 2020년 11월 현대글로비스와 환경 냉장 전기차 배송서비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대홈쇼핑은 당일 배송 서비스에 전기차를 투입하고 있다. 당일 배송 서비스는 서울과 성남시 전역으로 배송되는 건에 한해 평일 오후 1시 이전에 주문하면 같은 날 오후 10시 이전에 배송해준다. 현재 당일 배송 차량의 30%를 전기차로 운영 중이며 올해 상반기 내에 60%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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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관계자는 "환경 친화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친환경 전기차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수요에 맞춘 다양한 배송 서비스를 선보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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