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의혹'에 '수행비서 로비 녹취'까지…여야 막판까지 네거티브
與 "尹, 부산저축은행 주임 검사"
野 "李 '대법관 로비'가 더 핵폭탄"
[아시아경제 박준이 기자] 대통령 선거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야는 막판까지 네거티브 공세전에 몰두하고 있다. 선거 직전 등장한 ‘김만배씨 녹취록’을 둘러싸고 더불어민주당은 대장동 의혹의 초점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게 돌리는 데 집중하는 반면, 국민의힘은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여전히 ‘대장동의 몸통’임을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면 전환을 위해 총공세에 나섰다. 강훈식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전략기획본부장은 8일 CBS라디오에서 해당 녹취록과 관련해 "윤 후보가 부산저축은행의 주임검사였다는 것은 팩트"라며 "(대장동 개발 사업 관련) 투자금은 부산저축은행에서 대출이 1000억 이상 발생되면서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조응천 선대위 공동상황실장도 MBC라디오에서 대장동 의혹을 지적하며 "3월 임시국회에서 특검법을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우상호 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은 본부장단 회의에서 ‘부동시’ 논란, 배우자 김건희씨 주가조작 의혹을 모두 지적하며 "기만과 위선이 가득한 윤 후보에게 이 나라를 맡길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국민의힘은 녹취록의 진위 여부를 문제 삼으며 맞서고 있다. 권영세 선대본부장은 이날 선대본 회의에서 "애초에 대장동 사건이 언론에 보도된 뒤에 자기들끼리 앉아서 만든 녹취록을 무슨 큰 증거라도 되는 양 들고 나온 자체가 우스운 일이 아닐 수가 없다"고 밝혔다.
또 국민의힘은 지난 2020년 이 후보의 수행비서가 대법원에 로비를 했다는 정황이 포착된 녹취록 보도를 내세우며 맞불을 놓았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더 핵폭탄이 터진 건 ‘대법관 우리가 바싹 작업해 놓았다’는 녹취"라며 "이 후보랑 상당히 가까운 사람이란 게 다 알려져 있고 민주당이 더 급한 것 같다"고 밝혔다.
후보 간 공세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이 후보는 전날 부산 유세에서 윤 후보의 부산저축은행 대출비리 사건 무마 의혹을 파고들면서 "무려 4만명에 가까운 피해자를 만든 부산저축은행 사건의 진실이 드러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도 녹취록이 담긴 보도를 직접 공유하며 "위대한 국민의 현명한 판단을 믿는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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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 역시 같은 날 경기 안산 유세에서 대장동 의혹의 주체가 이 후보라는 점을 피력하며 "(민주당은) 부패의 몸통을 대통령 후보로 선출했다"고 질타했다. 이외에도 윤 후보는 최근 유세에서 현 정권의 부동산 실정, 민주당의 정치개혁안 등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네거티브전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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