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安 단일화 대해선 "선거 의식한 게 아닌가"
"저는 李와 연대했지만 합당 안 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가 지난 1일 오후 서울 마포의 한 카페에서 회동한 후 손을 잡고 함께 이동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가 지난 1일 오후 서울 마포의 한 카페에서 회동한 후 손을 잡고 함께 이동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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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가 단일화 상대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대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지난 2월 윤 후보와 접촉했으나, 개헌·정치교체에 대한 고민이 깊지 않았다는 평가를 내렸다.


김 대표는 7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양당 후보로부터 만나자는 요청을 받고 제가 추구하는, 정치하는 이유 중 가장 중요한 네 가지를 뽑아서 제시했다"라며 "이와 같은 대안에 대해서 전향적이라면 만나서 대화를 하겠다는 의사표시를 했었다"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가 제시한 '네 가지 대안'은 ▲권력 구조 개편안 등 개헌 ▲선거법 개정 등 정치교체 ▲부동산, 교육 문제에 대한 새로운 의사결정 체계 설립 ▲공통공약추진위원회 설치 등으로 구성됐다.


이와 관련해 그는 "2월 중하순쯤 두 후보를 다 만났다"라며 "윤 후보는 이런 문제들을 깊이 고민하고 있는 것 같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와는 3번 만났는데 이 문제에 굉장히 적극적이고, 전향적이고, 일관됐다"라는 평가를 내렸다.


김 대표는 "이 후보와 처음 만나서는 그 의지에 대해 믿지 않았지만, 세 번의 만남을 통해 일관성과 추진 의지를 확인한 것"이라며 "이 후보는 '민주당도 바뀌어야 한다. 바뀌고 싶다'는 얘기를 하며 의지를 표시했었다"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가 지난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선거 캠프에서 '정치교체·공동정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김 대표가 지난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선거 캠프에서 '정치교체·공동정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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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가치와 비전의 연대지, 이익이나 자리 나눔으로 얘기한 적은 없다"라며 "이전에는 총선과 서울시장, 대선 경선 참여를 양쪽 당에서 요청했었고, 지난해에는 총리 제안도 있었지만 다 거절했다"라고 강조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윤 후보의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는 "가치와 어떤 철학의 연대라기보다는 현실적인, 또는 선거를 의식했거나 무엇인가를 나누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라며 "나는 이 후보와 연대를 했지만 합당하지 않았고, 합당을 거절했다"라고 꼬집었다.


한편 김 대표는 지난 2일 대선 후보직에서 중도 사퇴하며 이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그는 당시 서울 영등포 새로운물결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대통령 후보직을 내려놓는다. 제게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동연과 새로운물결은 기득권 깨기라는 시대정신이 제대로 실천되도록 이끌고 감시하는 역할을 멈추지 않겠다"라며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와 철학의 실현을 위한 어려운 결정이었음을 이해해주시기 바란다"라고 지지자들을 향해 양해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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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기득권 정치 타파의 불씨가 들불로 번져가도록 더 큰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며 "기득권 정치 구조가 다 타버린 들판에 희망의 정치, 통합의 정치가 꽃피울 때까지 분골쇄신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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