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이준석 제주서 총력 유세…색깔론으로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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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창원 기자 ] 20대 대통령선거 5일을 남겨두고 사전투표가 시작된 4일, 여야 양당의 대표가 제주에서 총력 유세를 펼치며 색깔론으로 설전을 주고받았다.


제주4.3평화공원을 찾은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를 겨냥해 “집권여당 민주당을 색깔론으로 몰아붙이고 공안 검사와 같은 시각을 보이는 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송 대표는 “저희가 걱정되는 것은, 4·3의 비극이 민족의 분단 과정에서 흑백논리, 소위 말하는 무고한 사람을 빨갱이 좌익으로 몰아서 살육했던 아픈 우리의 역사”라며 “이것을 치유해야 할 21세기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가 되신 분이 집권여당 민주당을 '좌파' 이렇게 색깔론으로 몰아붙이고 공안 검사와 같은 시각을 보이는 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며 "대한민국이 제대로 갈 수 있도록 이재명 후보에게 한 표를 행사해달라"고 호소했다.


또한 송 대표는 “국민을 통합하고 아픈 상처를 치유해야 할 대한민국에서 과거 공안검사식 색깔론을 다시 거론한다는 것은 아무리 표를 얻기 위한 것이라고 하지만 바람직한 모습이 아니다"라며 “4·3평화공원은 우리의 아픔을 치유하고 평화로 승화시키기 위한 곳인 만큼, 여야를 넘어 4·3의 영령을 위로하고 민족의 화해와 협력을 통해 아픈 상처를 치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서귀포 유세에서 송영길 대표는 “대통령은 왕이 아니라 일꾼이다. 윤 후보가 누구의 조언을 받았는지 손바닥에 왕자를 쓰고 다니고, 산 소가죽 벗겨 굿을 해서 대통령 되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은 국민을 위해 일하는 대표 일꾼이라 생각한다”며 “이재명 후보는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재직하며 일을 정말 잘했다”고 호소했다.


이어 “이 후보도 부족함이 있고 흠도 있고, 상처도 있다”며 “그러나 본인·부인·장모의 범죄행위에 휩싸인 윤 후보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광주에서 사전투표를 마치고 제주를 찾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유세가 끝난 후 제주공항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 송영길 대표의 색깔론 발언에 대해 “윤석열 후보는 공안검사가 아니고 나쁜 사람을 수사했던 특수부 검사였다. 색깔론을 거론하는 자체가 이념공세이고 전형적인 정치공세며 지금 시대에 맞지 않은 발언이다”라고 받아쳤다.


이준석 대표는 서귀포 오일시장과 제주시 노형동 유세에서 “윤후보는 그동안 보수 후보와 다르다”며 “정치권에 빚이 없고 오직 국민에게만 빚이 있어 국민만 보고 국정운영을 한다”라며 깨끗한 정치신인의 이미지를 호소했다.


또한 이준석 대표는 이재명 후보를 가리켜 ‘소고기 도둑’이라며 원색적인 비난도 서슴지 않았다. “어르신들이 예부터 하신 말씀 중에 가화만사성이란 말이 있다. 가정이 화목해야 모든 일이 잘된다는 뜻인데 이 후보의 가족이 화목해 보이느냐”고 지적했다.


또 “바늘 도둑이 소도둑 된다는 말이 있는데 이 후보가 집에 가서 구워 먹으려고 소고기를 사서 갔으면 소고기 도둑이 아니겠느냐”며 “소고기 도둑에게 나라의 큰일을 맡겨두면 여러분이 낸 피땀 어린 세금을 똑바로 쓰겠느냐. 안심할 수 있겠느냐”고 저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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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창원 기자 capta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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