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 D-1… 처음 학교 가는 우리 아이 정신 건강, 이렇게 챙기세요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오미크론 코로나19 변이의 확산이 여전히 거센 가운데 전국 학교의 개학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개학 후 첫 2주 간은 '새 학기 적응주간'으로 설정해 학교 별로 단축 수업, 원격 수업 등 탄력적 운영이 권고됐다.
하지만 새로 학교에 입학하거나 반 친구들이 바뀔 경우 '새 학기 두려움' 증상을 겪을 우려도 있다. 김붕년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 교수는 "학기 초반 여러 불안 자극 요소 때문에 아이들이 힘들어할 수 있다"며 "학교 준비를 위한 예행연습을 통해 즐거운 학교 생활에 대한 기대를 할 수 있게 도와주고 불필요하게 불안을 자극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아이들에게 초등학교는 새롭고 다양한 교육·놀이·또래활동이 가능한 곳인 동시에 집단생활의 규칙·규율 및 학습이 시작되는 곳이다. 입학을 앞두고 아이의 긴장과 불안이 증가할 수 있는 이유다. 불안이 커질 경우에는 학교 적응에 어려움이 생기거나 등교 거부 등 심한 분리불안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학교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를 할 수 있는 주제로 대화하기 ▲아이와 함께 학교 공간에 친숙해지는 시간 갖기 ▲간단한 ‘상황 놀이’로 교실에서의 활동 미리 경험해보기 ▲같은 학교에 배정된 친구가 있다면 자연스럽게 등하교를 함께 하도록 격려하기 등 부모의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비대면 수업이 많아지면서 부모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비대면 수업은 아이들의 집중도가 떨어질 수 있는 만큼 이와 관련해서도 부모의 도움이 필요하다. 비대면 수업은 대면수업보다 훨씬 지루하게 느껴지기 때문에 주의 분산을 덜 수 있도록 주변 정리를 할 수 있도록 아이를 지도하고, 저학년의 경우 아이가 수업을 잘 따라갈 수 있도록 부모가 지도해주는 게 도움이 된다. 또 수업을 마친 후에는 아이가 좋아하는 활동으로 연결해 수업을 잘 받은 것에 대한 보상이 따르도록 하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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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더해 코로나19 장기화로 또래 아이들과 만남이 줄어들면서 아이의 사회성 저하를 우려하는 부모들도 많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집 근처에 사는 친구들과 놀이터나 운동장 등에서 만나 운동을 하는 등 신체적인 활동을 함께 하도록 격려하면 사회성 회복과 정신건강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된다. 또한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이 많은 사회적 악영향을 낳기도 하지만 부모의 지도 하에 이뤄지는 온라인 활동은 아이의 사회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좋은 대안적 활동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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