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디자인 진화한 안마의자, 집콕족 '필수템' 됐다
시장 작년 1조원 규모 추산
6년 만에 3배 가까이 성장
생체 데이터 분석해 마사지
바디프랜드, 헬스케어 특화
SK매직은 디자인으로 승부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안마의자가 집콕족과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사이에서 필수템으로 자리잡고 있다. 해마다 시장이 급성장하자 안마의자 업체들도 각사 고유의 전략으로 수요층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안마시장 규모는 지난해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2015년 3500억원 규모였던 시장 규모가 6년 만에 3배 가까이 성장했다. 업계 선두인 바디프랜드는 ‘헬스케어’에 특화된 제품으로 점유율을 굳히고 있다. 지난달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2’에서 선보인 팬텀 메디컬 하트 등 9종의 혁신 제품은 이에 대한 방향성을 보여준다. 이들 안마의자엔 체성분·혈압·심전도 등 생체 데이터를 측정·분석해 건강관리 팁과 마사지 추천을 해주는 기술이 적용됐다. 바디프랜드는 현재 이들 제품에 대한 의료기기 인허가 절차를 진행중이다. ‘팬텀 메디컬 하트’와 ‘엘리자베스 메디컬’은 연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바디프랜드가 지난해 가장 많이 판매한 안마의자도 의료기기로 등록된 ‘팬텀 메디컬 케어’다. 지난해 6월 출시된 이 제품은 현재까지 1000억원이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 바디프랜드의 지난해 매출액은 6000억원에 근접해 2020년 매출(5556억원)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닥터스 코딩’이라 불리는 마사지 프로그램을 의사들이 직접 개발하고 있다"면서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올해도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했다.
현재 국내 안마시장은 바디프랜드와 코지마, 휴테크 등이 약 8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시장 성장세가 가팔라지자 다른 기업들도 적극적인 경쟁에 나서고 있다.
SK매직은 지난해 처음으로 안마의자 판매량 1만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2020년에 비해 250% 늘어난 수치다. SK매직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업계 처음으로 도입한 69개월 장기렌탈 서비스가 주효한 덕분"이라며 "렌탈 기간이 길수록 가격 부담이 낮아져 수요층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MZ세대를 겨냥한 디자인도 구매욕을 자극하는 요인이다. SK매직이 지난해 4월 선보인 ‘소파형 고급 안마의자’(MMC-145)는 패브릭 소재를 적용해 인테리어적인 측면을 강조했다. 이 제품은 젊은층을 중심으로 월 1000대 이상씩 팔렸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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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의료가전 업체 세라젬도 최근 안마의자 시장에서 빠르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세라젬은 안마의자 소형화에 집중하고 있다. 대표 제품은 ‘파우제 M2’다. 이 제품은 리클라이너 소파(각도 조절 가능한 안락의자)처럼 곡선형으로 디자인됐고 사이즈도 작아졌다. 세라젬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3002억원)의 두 배가 넘는 65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국내 매출은 전년 1800억원에서 지난해 4900억원으로 성장 폭이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세라젬 매출 중 안마의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0% 정도다. 세라젬 관계자는 "직영 브랜드 체험 공간인 웰카페를 전국에 120여개 운영하면서 고객 체험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지난해까지 AS, 배송·설치, 고객상담 등의 서비스를 모두 직영화하는 등 서비스 질 향상에도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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