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항만 철광석 적재공간 축소…물가 잡기 총력
철광석 재고 1억6000만t에도 가격 이상 징후에 사재기 원천 봉쇄
석탄도 지수와 현물 가격 갭 확인…석탄 가격 허위 날조 행위 엄벌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중국 정부가 철광석 가격 안정을 위해 항만의 철광석 적재 공간을 줄이는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철광석 비축을 막아 인위적인 인상을 막겠다는 것이다. 또 석탄 가격에 대한 모니터닝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이 같은 조치는 제조 물가를 잡겠다는 중국 정부의 의지로 해석된다.
24일 중국경제망과 펑파이 등에 따르면 중국 경제 계획을 총괄하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지난 18일 기준 중국 철광석 항만 재고가 1억6000만t에 달함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발개위는 지난 9일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과 함께 철광석 관련 기업들을 불러 인위적인 가격 인상 시 엄중히 처벌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중국경제망은 철광석 선물 가격이 지난해 11월 t당 509.5위안을 최저점으로 지난 11일 t당 849.5위안까지 치솟았다면서 2개월 새 철광석 t당 가격이 60% 이상 올랐다고 전했다.
후치무 시노스틸 경제연구원 수석 연구원은 "수입된 철광석은 주로 항만에 보관된다"면서 "일부 업체들이 철광석을 항만에 쌓아두면 현물시장에서는 철광석 부족으로 착각하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중국경제망은 철광석 매점매석을 막기 위해 당국이 철광석을 쌓아둘 수 있는 업체들의 공간을 줄이는 일련의 조치가 내려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또 단호한 조치를 통해 시장 질서를 유지할 수 있는 단호한 조치도 함께 내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정부 경제자문기구인 중국국제교류센터의 류샹둥 부부장은 "철광석은 유통단계에서 가격 동향을 살피는 경향이 있고 이는 사재기 행위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면서 수입 업체가 철광석을 쌓아 둘 수 있는 공간을 축소시켜 재고 기간을 단축시키는 일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발개위는 석탄 가격도 문제가 있다면서 가격 모니터닝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발개위는 일부 석탄 가격 지수와 현물 가격 사이에 갭이 존재한다면서 불법ㆍ위법 행위에 대해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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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개위는 최근 석탄 시장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 거래되지 않는 석탄 가격이 고시되는 등 가격을 부추기는 행위가 확인됐다고 전했다. 또 실거래 가격을 확인하지 않고 석탄 가격을 고시하는 행위와 일부 거래상이 높게 제시한 가격을 그대로 고시하는 행위, 의도적으로 가격 정보를 늦게 고시하는 행위 등 비정상인 문제를 현장 모니터링을 통해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발개위는 석탄 가격 허위 날조하는 행위를 단속, 처벌하겠다고 재차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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