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울산 석유비축기지 방문…국내 석유수급·비축동향·비축유 방출계획 점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9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을 하고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9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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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세종=권해영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4월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액화천연가스(LNG) 할당관세 인하조치 연장과 원자재 할당관세 인하폭·대상 확대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23일 오후 울산 석유비축기지를 방문해 국내 석유 수급·비축현황 및 비상상황 대비 방출계획 등을 점검하고 "국내 석유가격이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서민의 에너지 비용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최근 국제 유가상승세가 3월에도 지속될 경우 유류세 및 LNG 할당관세 인하 조치 연장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연장 여부를 3월중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국제유가는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의 생산능력 회복 지연 등 공급 차질에 더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 산유국 지정학적 리스크가 겹치며 2014년 이후 7년만에 최고치인 배럴당 90불대까지 치솟았다.

홍 부총리는 "현재 국내 원유 도입은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비축물량도 국내 석유시장의 불확실성에 대응할 수 있는 여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유사는 국내 수요에 상응하는 월 평균 약 8000만배럴의 원유를 안정적으로 수입하고 있는데 이 중 러시아산 원유 수입 비중은 5.6%에 불과하다. 정부의 원유 비축물량도 국제에너지기구 권고 비축물량(90일분)의 약 118% 수준인 약 9700만 배럴로, 추가적인 외부 도입 없이 국내 수요 106일분을 감당할 수 있다. 또한 국제유가 급등을 막기 위한 미국 등 동맹국 간 비축유 공동방출결정에 따라 올해 1~3월 317만배럴을 차질없이 방출 중이며, 국내 수급 상황 악화시 국내 방출에도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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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부총리는 "에너지 가격·수급 불안정성이 고조되고 있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국제유가가 추가 상승, 수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비상수급대응계획을 면밀히 재점검해 도입 차질물량 파악 및 필요시 대체도입을 개시하고, 국내 석유수급 악화시 즉시 비축유 방출에 착수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세종=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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