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되며 코스피 지수가 장 초반 1% 넘게 하락한 2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되며 코스피 지수가 장 초반 1% 넘게 하락한 2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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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국내 금융시장을 둘러싼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이미 예고된 통화긴축, 금리인상 등으로 하방압력을 받고 있는 국내증시가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더욱 빠르게 급랭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가 하면, 이미 시장참여자들이 우크라이나 무력충돌 가능성을 가격에 선반영하고 있어 금융시장에 더 이상의 영향은 없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22일 한국증시에서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 모두 우크라이나 리스크로 인해 1%대 하락 출발했다. 코스피시장은 전거래일 대비 1.41%(38.72 포인트) 하락한 2705.08에, 코스닥시장도 1.72%(15.17 포인트) 내린 869.08에 장을 출발했다.

러시아 증시를 비롯해 세계증시도 크게 출렁이고 있다. 러시아 증시는 두 자릿수 급락을 기록했다. 모스크바 증권거래소에서 달러로 표시되는 RTS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2%, 루블화로 표시되는 모엑스(MOEX) 지수는 10.5% 급락했다. 모엑스 지수 이날 하락률은 크림 위기가 발생한 2014년 3월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스톡스(Stoxx)50지수는 2.17% 떨어졌다. 독일 DAX30 지수는 2.07%, 프랑스 CAC40 지수는 2.04% 각각 하락했다. 미국 증시는 이날 대통령의 날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선물은 거의 1.3% 내렸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 지수 선물은 1.9% 하락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에 대한 군사개입을 단행했으나, 시장의 시각은 전면전 가능성은 낮다는게 지배적이다. 금융시장에서는 이미 전쟁 가능성을 예상해 위험이 자산 가격에 선반영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러시아에 대한 서방국가들의 제재 가능성이 높아지며 러시아 증시가 13%대 급락, 러시아 루블화가 달러 대비 3% 넘게 약세를 보이는 등 시장 참여자들이 이미 우크라이나에서의 무력충돌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는 점은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약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 close 증권정보 006800 KOSPI 현재가 69,900 전일대비 2,400 등락률 -3.32% 거래량 4,453,979 전일가 72,3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2분기 스페이스X 평가이익 추가 발생할 미래에셋증권[클릭 e종목] 투자금이 충분해야 기회도 살린다...연 5%대 금리로 4배까지 [클릭 e종목]성장동력 적극 확보 '미래에셋증권'…목표가↑ 연구원은 "현재로서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지 예측불가능한 상황"이라며 "다만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루블화, 유로화 등을 종합해 볼 때 금융시장 자체로는 우크라이나 이슈가 더 확장될 가능성은 없다고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에너지와 농산물 가격 상승 등이 얼마나 더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러시아에서 유럽으로 공급되는 천연가스 40% 중 3분의 1이 우크라이나 파이프라인을 통과하고 있다. 또한 우크라이나는 전 세계 밀 수출의 12%, 옥수수수 수출의 16%를 차지하는 등 농산물 가격 상승에 따른 애그플레이션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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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익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교수는 "이미 우리 증시는 통화긴축, 금리인상 등의 요인으로 하방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사태까지 겹치면서 불확실성을 증폭시키고 있는 상황"이라며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러시아와 서방국가간의 긴장 고조로 우리나라의 경기둔화 속도를 빠르게 앞당길 것"이라고 진단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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