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접종완료자 치명률, 계절독감 이하 수준"
위중증 환자 늘어도 치명률은 높아지지 않을 것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 논의는 시기상조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정부가 현재 오미크론의 치명률은 0.13%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위중증 증가와 관련해 너무 과민하게 반응하면서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1일 백브리핑에서 "오미크론의 특성상 유행은 굉장히 빠르지만, 위중증·치명률은 떨어지는 특성이 있다"며 "위중증 환자는 당분간 증가하겠지만 이는 어찌보면 당연한 현상이라, 너무 과민하게 반응하면서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델타 변이의 치명률은 0.7% 정도였고, 오미크론은 0.18% 수준"이라며 "계절독감의 치명률인 0.05∼0.1%에 비하면 2배 정도지만, 델타 변이 유행 당시 치명률이 계절독감의 8∼9배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안정적인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달 16일부터 29일까지 2주간의 치명률은 0.13%로 더 낮고, 50대 이하의 치명률만 따져보면 0%에 수렴하고 있다"며 "접종완료자의 치명률은 계절독감 이하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위중증 환자는 당분간 늘어도 치명률은 올라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오미크론 변이의 낮은 치명률과 높은 접종률, 여유 있는 의료체계 가동 상황 등 때문이다.
경기도 수원에서 재택치료를 받던 생후 7개월 아기가 병원 이송 중 사망한 사건에 대해서는 응급의료체계 가동에 있어 중간에 지연이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구체적인 상황파악을 해야 한다"면서도 "병상의 문제라기보다는 응급의료체계 가동에 있어 7개월 아기에 대해 구급차가 출동했고 환자를 이송하는 절차상 중간에 시간을 지연시키는 문제가 있었는지 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차 상황 보고를 받은 바로는 일종의 심정지 상태에서 신고가 들어왔고 8~9분 내 119가 도착해 30~40분 뒤 고대안산병원으로 이송했다"며 "그 과정에서 CPR(심폐소생술)을 하던 상황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통 30~40분의 지연은 나타날 수 있는데 시간 지연이 있었는지 상황 파악 중"이라고 덧붙였다.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서 재택치료 대상자였던 50대 남성이 사망한 사건에 대해서는 "보건소에서 확진 연락을 했는데 연락이 계속 안 되는 과정에서 사망했다"며 "환자 분류를 하지 못한 상황에서 사망해 재발방지를 위해 어떤 것이 있는지 검토하고 있지만, 쉽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 등에서 이뤄지고 있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는 아직 이르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손 반장은 "유행 정점을 확인할 때까지 기존 방역체계를 보수적으로 운영하면서 그 이후에 완화한다는 게 기본 방향"이라며 "아직은 유행 정점이 확인되지 않아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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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마스크는 비용·효과성 측면에서 가장 뛰어난 방역 조치"라며 "궁극적으로 마지막에 검토할 사항이라 지금으로선 (검토 시기를) 언제라고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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