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울어진 변기, 스마트 세면기…달라진 욕실
[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 욕실이 달라졌다. 최첨단 기술과 예술적 디자인의 변기와 수전이 없는 세면기, 온천에서나 볼 수 있는 편백나무 욕조가 집안으로 들어왔다. 코로나 팬데믹이 길어지면서 바꾼 풍경이다.
18일 욕실업계와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등에 따르면 지난해 욕실 리모델링 시장 규모는 약 5조원대로 추산됐다. 2020년 4조2000억원에 비해 20%가량 성장했는데 올해도 비슷한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리모델링 수요가 급격히 늘면서 욕실업계는 가장 개인적인 공간인 욕실을 지배할 파격적인 제품들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욕실업계 1위인 대림비앤코의 자동물내림 일체형비데인 '스마트렛 8000'은 최첨단 기술과 예술적 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 최초, 최소 초슬림 디자인 기술로 피사의 사탑을 닮은 변기 디자인을 구현했다. 사선으로 기울어진 변기 디자인은 손이 닿지 않는 뒷면 청소까지 수월하게 하고, 후면에는 욕실을 밝히는 화이트 조명과 살균용 블루 조명은 욕실의 품격을 한 층 더 올려준다.
비데에 손을 대지 않아도 뚜껑이 열리고 닫히며, 손동작 만으로 세정과 물내림이 가능한 터치리스 방식이며, 바(Bar)타입 무선 리모컨으로도 작동된다. 세 번에 걸친 정밀 자동 살균기능, 대림비앤코만의 방오코팅 기술력과 특허까지 받은 강력한 수세력을 보여준다.
수전이 없는 스마트 세면기 'CL-1500'도 인기다. 벽에 걸린 조형물처럼 디자인이 수려하다. 수도물의 염소 이온을 전기분해해 살균수를 만들고 터치버튼을 누르면 폭포수처럼 살균수가 떨어진다. 이 살균수가 세면대의 세균 번식을 억제하고, 칫솔, 면도기도 세척한다. 유량 조절이 가능하고 물 온도를 확인할 수 있는 LED 다이얼 조명, 고온의 물은 위험을 알려주기도 하는 똑똑하고 아름다운 제품이다.
대림비앤코 관계자는 "57년 욕실 역사의 대림비앤코의 노하우가 집대성된 제품들"이라면서 "뛰어난 기능과 디자인으로 5성급 호텔, 고급 리조트, 신축 고급 빌딩 등에 납품되며 프리미엄 제품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이누스가 최근 출시한 '스파시스 히노끼 에디션'은 온천에서나 구경할 수 있었던 피톤치드 가득한 편백나무 욕조를 가정에 적용해 화제가 됐다. 편백나무 욕조는 100년산 최상급 편백나무로 국내에서 수작업으로 제작하며, 아크릴 욕조에 편백나무 판재를 덧댄 이중 구조(등록특허)로 누수나 변형이 없다. 온도 유지에 탁월하고, 편백나무는 천연 항균 물질 피톤치드와 히노끼치올 성분을 함유해 물이 닿으면 은은한 향이 퍼져 마치 숲 속에서 산림욕 하는 듯한 느낌으로 긴장과 피로 해소에 도움을 준다.
더이누스 관계자는 "최근 개장한 도심 속 휴양지 '후암별채 이누스'에 스파시스 히노끼 에디션을 적용했는데, 이틀만에 2월 예약이 마감될 정도로 인기"라면서 "매일매일 숲 속에서 온전한 나만의 휴식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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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업계 관계자는 "최근 욕실·화장실은 20평대 이상 아파트에 두 개 정도 있고 사무실에 주방은 없어도 화장실은 필요한만큼 욕실·화장실 리모델링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가장 개인적인 공간인 욕실·화장실에 대한 소비자의 눈높이도 높아져 기능적인 역할을 넘어 휴식 공간으로 위상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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