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오리온홀딩스 는 중국 내 합작법인인 산둥루캉하오리요우생물기술개발유한공사를 통해 국내 백신 전문기업 큐라티스와 결핵백신 공동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산둥루캉하오리요우생물기술개발유한공사는 오리온홀딩스가 지난해 3월 중국 바이오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국영 제약기업 산둥루캉의약과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오리온홀딩스는 결핵백신 공동개발에 2000억원을 투자하며 향후 합작법인을 설립해 성인용 결핵백신을 개발하고 임상 및 인허가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또 상반기 내 중국 산둥성 지닝시에 백신 개발과 양산을 위한 대규모 바이오 공장 건설을 추진할 예정이다.
큐라티스는 합작법인에 백신 생산설비 구축 기술을 이전하고 중국 내 백신 파이프라인(개발 제품군) 확대를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오리온홀딩스는 "현재 성인용 결핵백신은 전무하다"며 "그러나 중국 내 잠재 결핵 보균자가 3억5000만명으로 중국 정부도 결핵을 중점 관리 전염성 질병으로 지정하는 등 국가적 차원에서 관심이 많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오리온홀딩스는 향후 합작법인을 통해 바이오의약품 CMO(위탁생산)와 CDMO(위탁개발) 사업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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