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종섭의 정치분석] '안철수 운동원 사고' 단일화에 어떤 영향 미칠까
윤석열 '단일화 시간끌기' 유지 전망
尹 조문 계기 단일화 시계 빨라질수도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15일 오후 유세용 버스에서 발생한 사망사고 관련 사망자가 안치된 천안 단국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침통한 표정으로 나오고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유세버스에서 두 명이 숨지고 한 명이 입원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안 후보는 유세를 중단하고 사망자가 안치된 병원의 장례식장을 찾아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후보들이 숨가쁜 일정을 소화해야 하고 홍보·직능 조직이 총동원되는 대통령 선거에서는 종종 이번처럼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나곤 했다. 대표적인 것이 18대 대선이 한창이던 지난 2012년 12월2일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15년 측근이었던 이춘상 보좌관이 강원 홍천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사건이다. 당시 새누리당은 전국 유세단에 하루 동안 로고송과 율동을 금지했었다.
주목되는 것은 이번 사고가 수면 위로 올라온 ‘야권 단일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하는 점이다. 일단 표면적으로 숨고르기는 불가피해 보인다. 지난 13일 안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한 이후 윤 후보 측에서는 아직까지 뚜렷한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빨리 답을 하라"는 안 후보 측에 대해 전략적인 시간끌기로 대응하고 있다. 당분간 이런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차 분수령은 투표 용지가 인쇄되는 28일이다.
그러나 더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준석 대표나 홍준표 의원과의 갈등이 거의 정점까지 간 뒤에야 윤 후보가 나서서 해결했던 점이 참고가 될만하다. 윤 후보 측은 자신들의 지지층은 갈수록 결집하는 반면, 안 후보 측의 지지율이 올라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본다. 칼자루를 쥔 쪽은 안 후보가 아니라 윤 후보라는 것이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금 문제, 4·7재·보궐선거 때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를 하는 등 이미 보수 쪽으로 발걸음을 뗀 정치적 미래 등과 관련해서 보아도 선택지가 많지 않다고 보고 안 후보를 압박하고 있다.
물론 정치는 생물이기에 변수는 있다. 오늘 윤 후보가 안 후보 운동원의 장례식장을 방문한다. 안 후보와 공감대가 생길 경우 단일화 시계가 더 빨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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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종섭 정치에디터 kumk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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