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발신전화→국내 ‘010’번호변작 중계기를 차량 설치·운행

보이스피싱 범행 가담 '이동식 사설 중계기 관리책' 2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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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 이동식 사설 중계기가 전화번호를 조작하는 수법으로 이용돼 보이스피싱 범죄에 악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경찰청은 지난달 28일 전화금융사기 범행에 이용하는 전화번호 변작 중계기를 차량에 설치한 후 목포 등 전남 일대를 돌아다니던 중계기 관리책 A(41)씨 등 3명을 검거해 그중 2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3일 밝혔다.

사설 중계기는 휴대폰 단말기에 국내에서 개통된 유심칩을 삽입해 두면 그 휴대폰을 통해 해외에서 발신한 전화가 국내 010 전화번호로 수신자에게 표시되게 하는 기기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이들이 범행에 사용한 휴대전화 단말기 65대, 대포 유심(USIM)칩 295개, 무선공유기 22개를 압수했다.

또 보이스피싱 조직으로부터 '경찰 단속을 피해 차량을 이동하면서 휴대폰 단말기에 유심칩을 교체해주면 하루당 40만 원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고, 차량에 중계기를 설치하고 매일 9시부터 6시까지 차량을 이동하면서 보이스피싱 조직 범행에 가담했음을 확인했다.


전남경찰 관계자는 “‘010’ 전화번호로 수신되더라도 안전 계좌로 송금이나 직접 전달을 유도하거나 금융기관의 저금리로 대환대출을 해준다는 전화는 보이스피싱 범죄로 의심해야 한다”며 “수사기관은 절대 돈을 요구하지 않으므로 피해를 보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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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경찰은 보이스피싱 범행에 이용되는 대포폰(유심칩) 개통·유통 단속 및 전화번호 이용정지 등 범죄예방 활동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호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 ks7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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