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총리, 러 푸틴과 전화통화…"우크라 침략은 비극적인 계산착오"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전화통화를 가졌지만 양측간 입장차만 다시 확인하는데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2일(현지시간) 영국 총리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존슨 총리가 푸틴 대통령과 이날 전화통화를 가졌으며, 해당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침략이 비극적인 계산착오가 될 수 있다고 강력히 경고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 정상은 도발은 누구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는다는 데 동의했으며, 존슨 총리는 대화와 외교의 중요성과 함께 우크라이나를 회담에 포함시킬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크렘린궁 공보실도 이날 두 정상이 우크라이나 위기와 러시아 안전보장과 관련한 견해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크렘린궁측은 "이날 통화에서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러시아의 안보 우려에 관해 적절히 대응할 의향이 없다는 점이 지적됐다"고 밝혔다.
이날 푸틴 대통령은 존슨 총리와의 통화에서 "나토가 '안보 불가분성'에 관한 기본 원칙에 위배되는 소위 '동맹의 열린 문(open door)' 정책 뒤에 숨어있다"고 지적했다고 크렘린궁은 밝혔다. 안보 불가분성의 원칙은 다른 나라를 희생해 자국의 안보 확보를 추구해선 안된다는 원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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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양국간 정상 통화는 지난달 31일 열릴 것으로 예고됐다가 연기됐다. 존슨 총리가 '파티게이트' 보고서와 관련해 급히 의회에 출석해 정치적 입지를 지키느라 통화를 취소했다. 존슨 총리는 앞서 1일에도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나 연대를 공고히 하고 러시아의 공격이 임박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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