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조달청이 올해 발주할 공공공사 총액은 33.2조원으로 이중 70%가 상반기 중 조기발주 될 것으로 보인다.
조달청은 이 같은 내용의 ‘2022년 공공부문 시설공사 발주계획’을 27일 발표했다. 올해 시설공사 부문의 집행계획 규모는 총 33조2471억원으로 전년(31조9785억원)대비 4% 늘었다.
이중 중앙조달 규모는 9조2247억원으로 나머지 24조원은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이 개별 시스템 또는 나라장터를 통해 자체적으로 발주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지자체가 올해 발주할 시설공사 규모는 12조1960억원으로 지난해 10조9611억원보다 11.3% 증가했다. 주요 발주기관은 경기도(2조285억원), 광주시(1조3388억원), 전남도(1조1988억원), 강원도(8779억원) 등이 꼽힌다.
공공기관의 발주 총액은 16조7580억원으로 전년(16조5738억원)대비 1.1% 늘었다. 이는 철도 분야와 에너지관련 사업의 신규 발주물량이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주요 발주기관은 한국전력공사(3조4538억원), 국가철도공단(3조477억원), 한국수자원공사(2조4296억원), 한국도로공사(1조8124억원) 등이다.
중앙행정기관은 올해 총 4조2931억원을 발주할 계획이다. 이는 전년(4조4436억원)대비 3.4% 감소한 규모로 주요 발주기관은 국토교통부(1조4589억원), 해양수산부(1조3829억원), 법무부(4145억원), 교육부(1302억원) 등이다.
조달청은 올해 전체 발주액 중 23조2722억원(전체의 70%)을 상반기 안에 조기발주 함으로써 공공조달을 통한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조달청 강성민 시설사업국장은 “올해 발주계획에는 발주기관, 발주시기, 공사규모 등 세부 정보가 담겨 건설기업의 영업과 수주전략 수립에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올해 조달청은 전체 발주금액의 70%를 상반기 중 조기발주 해 코로나19로 침체된 내수경제를 활성화 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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