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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 왜곡해 '백신 홍보대사' 만들어"…천은미 교수, 문체부 직원들 고소

최종수정 2022.01.25 07:41 기사입력 2022.01.25 07:38

정부의 백신 홍보물에 담긴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사진=대한민국 정부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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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정부가 자신의 발언을 왜곡해 코로나19 백신 정책을 홍보하는 카드뉴스를 제작했다고 밝혔던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직원 2명과 언론사 기자 1명을 경찰에 고소했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천 교수는 명예훼손 혐의로 이들을 서울 마포경찰서에 형사고소했다.

천 교수는 지난해 3월 문체부가 제작한 카드뉴스 중 "백신 '빨리, 많이' 접종하는 게 중요"라는 문구가 자신의 인터뷰 내용을 왜곡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천 교수는 "사전, 사후 전혀 알리지않고 문체부 정부정책 홍보지인 공감과 카드뉴스란에 병원의 전신 프로필 사진을 이용해 정부 백신 정책의 홍보대사처럼 제작 배포해 명예훼손으로 마포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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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는 앞서 주간 간행물 '공감'에 실린 천 교수 인터뷰 내용을 바탕으로 카드뉴스를 제작했다. 인터뷰엔 모 언론사 기자 1명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인터뷰에서 백신의 부작용과 치료 등에 대해 주로 설명했지만 이는 빠진 채 일부분만 뽑아 정부에 유리하게 사용했다는 것이다.


천 교수는 "백신 부작용이 나오기 전 수급이 안 될 때 빨리 백신을 들여와야 한다고 한마디 한 것을 발췌했다"며 "제목을 얘기해주지도 않았고 사진도 임의로 가져가서 카드뉴스를 만들었다"고 했다. 그는 "백신의 부작용을 항상 얘기해왔던 사람인데 카드뉴스 이후 제가 완전히 백신 홍보대사가 되어있었다"며 "이런 식으로 왜곡된 점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천 교수는 해당 카드뉴스를 이번에 처음 알게 됐다며 앞서 법적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현재는 카드뉴스가 온라인에서 삭제된 상황이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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