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인테리어 가격 또 오른다
[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 가구·인테리어업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격을 줄줄이 인상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다음달부터 창호와 도어 품목을 4% 인상하기로 했다. 3월에는 부엌과 욕실·마루·벽지 품목을 4% 정도 인상할 계획이다.
이케아와 현대리바트도 이미 가격을 인상했거나, 인상할 예정이다. 이케아코리아는 새해부터 수납장과 침대·식탁 등 전체 제품의 20% 품목에 대해 소비자 가격을 평균 6% 올렸다.
현대리바트도 이달 중순부터 온라인몰 주방, 욕실 시공 가구 전제품의 가격을 3~5% 인상한다. 다만, 오프라인 매장의 경우 기존 가격을 유지할 방침이다.
가구·인테리어업계의 가격인상은 지난해부터 계속돼 왔다. 한샘은 지난해 3월·4월·6월 세 차례에 걸쳐 평균 5% 가격을 인상했고, 현대리바트는 지난해 6월·12월 두 차례 가격을 평균 6% 올렸다. 퍼시스그룹도 6월·7월·8월에 걸쳐 평균 5%↑, 신세계까사 역시 9월에 평균 8%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가구·인테리어업계는 지난해부터 가격을 인상하는 것은 가구의 원자재인 목재 가격과 물류비의 상승세가 꺾이지 않기 때문이라는 입장이다.
대한목재협회에 따르면 침대 프레임 주요 자재로 쓰이는 러시아재 목재 가격은 지난해 12월 기준 ㎥당 57만원으로, 전년동기(39만원) 대비 46.1% 올랐다. 물류비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1월 둘째 주 해상 항로의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주 대비 1.2% 상승한 5110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2009년 10월 SCFI 집계를 시작한 이래 사상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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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원자재와 물류비 상승으로 일부 제품의 가격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면서 "목재 가격과 해상 운임 상승세가 계속된다면 추가 인상 여부를 검토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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