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먹는 치료제' 들어온다… 변이에도 효과 있는 '게임 체인저' 될까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코로나19 먹는 치료제가 들어온다. 조기 복용 시 입원 확률을 크게 낮출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계속 출현하고 있는 코로나19 변이에 대해서도 효능 저하가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9일 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번 주 안으로 먹는 치료제의 세부적 도입 계획과 활용 방안 등에 대해 별도 공지할 예정이다. 이르면 이번 주에 첫 도입 물량도 국내에 들어올 예정이다.
현재 정부는 먹는 치료제는 총 100만4000명분을 확보한 상태다. 식약처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76만2000명분과 머크(MSD) '몰누피라비르' 24만2000회분이다.
첫 도입 물량은 현재 팍스로비드가 국내 긴급사용승인을 얻은 상태인 점을 감안하면 팍스로비드가 될 가능성이 높다. 팍스로비드는 1회 복용 시 두 종류의 알약 총 3정을 동시에 먹게 된다. 니르마트렐비르 300㎎(150㎎ 2정)과 리토나비르 100㎎(100㎎ 1정)으로 1일 2회 12시간마다 복용한다. 하루 6알씩 5일간 총 30알이 1명분(코스)이다.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고 증상 발현이 나타난 후 5일 이내에 투여를 시작해야 한다.
팍스로비드의 사용 대상은 중증 코로나19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경증·중등증의 성인과 12세 이상 소아(체중 40㎏ 이상) 환자다. 임신부는 유익성이 위해성을 상회하는 경우라면 투여할 수 있고, 수유 중이라면 투여기간에는 수유를 멈춰야 한다.
팍스로비드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는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코로나19 변이에도 효과가 강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이다. 경증에서 중등증의 고위험 비입원환자 2246명 대상 임상시험에서 증상발현 5일 이내 투여했을 때 입원과 사망환자 비율이 88% 감소한 가운데 대상 환자 98%가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의 백신이나 항체치료제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 부위와 결합해 증식을 억제하는 기전을 갖는 데 비해 화이자의 팍스로비드는 단백질분해효소(3CL 프로테아제)를 차단해 바이러스 복제에 필요한 단백질이 생성되는 것을 막아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통상 바이러스 변이가 스파이크 단백질에 집중되는 만큼 대부분 변이에도 효력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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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작용도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시험을 통해 관찰된 주요 부작용으로는 미각 이상, 설사, 혈압 상승, 근육통 등이 있었으나 대부분 경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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