脫 중국 유통가 … 이마트는 미국, 롯데는 동남아 공략
사드보복·공동부유 정책에 中 떠나 세계시장 발 넓혀
신세계 이마트 완전 철수 … 美 슈퍼마켓 열며 공략 본격화
롯데도 中 백화점·마트 닫고 베트남·인니에 집중
2016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사태에 따른 보복조치, 수년째 이어진 한한령(限韓令), 중국 정부의 ‘공동부유(共同富裕)’ 정책까지 이어지며 유통업체들이 중국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미국, 동남아시아 등 새로운 글로벌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북핵·미사일 문제뿐 아니라 국제 역학관계에 따라 불확실성이 커진 중국시장을 떠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에 공 들인다는 전략이다.
신세계, 중국→동남아→다시 미국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이마트 close 증권정보 139480 KOSPI 현재가 118,000 전일대비 12,000 등락률 +11.32% 거래량 409,833 전일가 106,000 2026.05.14 12:15 기준 관련기사 이마트, 호주산 소고기·양고기 최대 50% 할인 정용진號 본업 강화 통했다…이마트, 14년만에 1분기 최대 영업익 이마트, 몽골에 노브랜드 전문점 진출…"10년 내 50개점 확대" 는 올해 상반기 중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도심에 프리미엄 슈퍼마켓을 열고 미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프리미엄 식료품점과 레스토랑 등이 함께 들어서는 ‘그로서런트’로 구성해 식재료 구매부터 각종 요리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한다는 전략이다. 이마트 이마트 close 증권정보 139480 KOSPI 현재가 118,000 전일대비 12,000 등락률 +11.32% 거래량 409,833 전일가 106,000 2026.05.14 12:15 기준 관련기사 이마트, 호주산 소고기·양고기 최대 50% 할인 정용진號 본업 강화 통했다…이마트, 14년만에 1분기 최대 영업익 이마트, 몽골에 노브랜드 전문점 진출…"10년 내 50개점 확대" 는 2018년 현지 유통 기업 굿푸드홀딩스와 유기농 식품 소매점 뉴시즌스마켓을 인수하며 미국시장에 발을 내디뎠다. 현재 미국 서부 지역에서 굿푸드홀딩스의 메트로폴리탄 마켓, 뉴시즌스마켓 등 총 51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마트 이마트 close 증권정보 139480 KOSPI 현재가 118,000 전일대비 12,000 등락률 +11.32% 거래량 409,833 전일가 106,000 2026.05.14 12:15 기준 관련기사 이마트, 호주산 소고기·양고기 최대 50% 할인 정용진號 본업 강화 통했다…이마트, 14년만에 1분기 최대 영업익 이마트, 몽골에 노브랜드 전문점 진출…"10년 내 50개점 확대" 는 미국을 중국이나 동남아에 비해 규제 리스크가 덜하고 구매력이 높은 선진시장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도 "세계 최대 소비 시장인 미국에서 새로운 기회를 엿봐야 한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고,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제약 속에서도 지난해에만 3차례 미국 현지 출장에 나서며 사업을 점검해 왔다.
이마트 이마트 close 증권정보 139480 KOSPI 현재가 118,000 전일대비 12,000 등락률 +11.32% 거래량 409,833 전일가 106,000 2026.05.14 12:15 기준 관련기사 이마트, 호주산 소고기·양고기 최대 50% 할인 정용진號 본업 강화 통했다…이마트, 14년만에 1분기 최대 영업익 이마트, 몽골에 노브랜드 전문점 진출…"10년 내 50개점 확대" 는 1990년대 말 중국 시장에 진출해 총 30여개의 매장을 운영했지만 2017년 완전히 철수했다. 그사이 베트남에 직접 진출했지만 시장 확대에 어려움을 겪으며 지난해 현지 유통업체 타코(THACO)에 매각했다. 두 나라 모두 자국기업 우선 정책을 실시하며 상대적으로 진입하기 쉬운 유통 기업에 대한 피해가 크자 철수하거나 사업 규모를 줄이고 나선 것이다.
롯데, 中 전방위 압박에 동남아로
2016년까지만 해도 중국에서 백화점 5곳, 마트 115곳을 운영하던 롯데는 현재 청두에 백화점 1곳만 남겨 놓고 있다. 2014년 선양에 롯데백화점을 개점하면서 그룹 차원에서 추진하던 인근 ‘롯데타운’ 건설 계획도 사실상 무산됐다. 테마파크와 아파트, 호텔, 사무실 등이 대규모로 들어서는 이 프로젝트는 사드 사태 직후인 2016년 12월 중국 당국의 명령으로 공사가 중단됐다 다시 재개됐지만 이후 코로나19가 확산되고 2020년 4월엔 선양 백화점마저 문을 닫으면서 테마파크 용도로 갖고 있던 부지까지 모두 매각하고 중국 시장을 떠나는 안까지 검토 중이다.
롯데는 2016년 경북 성주 골프장을 사드 부지로 제공한 것을 두고 롯데마트가 중국 당국으로부터 대규모 영업중지 조치를 당했다. 당시 중국 내 112개 점포 중 87개가 일시에 운영을 중단해야 했고, 한국 단체관광 상품 판매를 금지하는 금한령(한한령)까지 더해지며 상황은 악화일로를 걷게 됐다. 롯데는 2018년 4월 중국 내 롯데마트 매장을 모두 팔았고, 같은 해 7월엔 백화점 철수를, 이듬해엔 중국 내 제과, 음료사업에서 차례로 손을 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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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사업에 집중하고 있지만 실적은 부진한 상황이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영업 차질과 현지 자국기업 우선 정책 등으로 적자를 보고 있지만 이들 지역의 높은 경제 성장률과 계속되는 한류 인기 등을 감안하면 아직까진 매력적인 시장이라는 게 내부의 판단이다. 롯데 관계자는 "사드 사태를 기점으로 중국 시장 의존도를 낮췄고, 코로나 사태를 겪으며 무리한 시장 진출을 검토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며 "다만 저출산·고령화로 성장 한계에 도달한 국내 시장을 넘어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차원에서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신흥 시장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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