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중앙은행 올해 ETF 매입 규모 1조엔 밑돌듯 '2013년 이후 최저'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올해 상장지수펀드(ETF)를 이용해 매입한 자국 주식 규모가 2012년 이후 최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8일 보도했다.
BOJ는 27일까지 8734억엔 규모의 ETF를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7조1000억엔을 매수했던 것과 비교하면 매입 규모가 크게 줄었다.
올해 주식시장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BOJ가 ETF 매입 규모를 줄인 것으로 보인다. 닛케이225 지수는 올해 6% 가량 올랐으며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한 지난해 3월 저점에 비해 75% 가량 올랐다.
BOJ는 앞서 올해 3월에 주식시장 투자 심리가 약화될 경우 시장 개입을 지속하겠다면서도 연간 6조엔 ETF 매입 목표를 철회했다.
BOJ는 2010년 국채와 ETF, 부동산투자신탁(REIT)을 매입해 유동성을 늘리는 양적완화 정책을 도입했다. 구로다 하루히코 현 총재가 2013년 3월 취임한 이후에는 ETF 매입 규모를 대폭 늘렸다. 디플레이션을 타개하고 물가 상승률 2%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조치였다. 구로다 총재 취임 이후 연 평균 ETF 매입 규모는 4조엔에 육박했다.
BOJ의 누적 ETF 매입 규모는 현재 50조엔 수준으로 늘었고 BOJ는 지난해 11월 일본 국민연금인 공적연금(GPIF)을 제치고 일본 주식을 가장 많이 보유한 기관으로 거듭났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100조 날리게 생겼는데…"삼성 파업은 역대급 특수...
하지만 대규모 ETF 매입에도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11월 일본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6%를 기록했다. 디플레이션 국면에서는 벗어난 상태지만 여전히 2% 통화정책 목표치에는 한참 미치지 못 하는 상태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