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보란듯…李 원팀 깃발 흔든다
이낙연과 첫 공식 외부일정
新복지 구상 발표
지지율 상승세 굳히기 나서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전진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경선 라이벌이었던 이낙연 전 대표의 공약을 껴안고 ‘원팀’ 행보에 나섰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의 지지율이 윤 후보를 역전했다는 결과가 나오고 있어 내친김에 ‘골든크로스’ 쐐기 박기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이 후보는 오후 서울 광진구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을 찾아 ‘삶의 질도 선진국 수준으로’라는 신(新)복지 구상을 밝힌다. 이 자리에는 이 전 대표도 참석, 두 사람이 함께하는 첫 공식 외부 일정을 수행한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3일 선대위 국가비전과통합위원회 공동위원장직을 수락하며 선대위 등판을 예고한 바 있다.
신복지구상은 이낙연 전 대표의 대표 공약이다. 보편적 복지 범위를 넓히는 취지로 의료, 주거, 돌봄 등에서 사회 서비스를 폭넓게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국가는 국민 생활이 보장되는 최저 기준과 적정기준을 보장할 수 있다. 구상은 경선 과정에서 이 후보의 기본소득과 각을 세우기도 했지만, 이 후보는 경선 이후 신복지구상 수용 의사를 밝혔다.
이날 오후 이 후보가 밝힐 신복지구상도 이러한 배경에서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선대위 산하 신복지위원회도 활동에 탄력을 받을 예정이다. 이 전 대표 캠프에서 총괄본부장이었던 박광온 의원, ‘멘토’로 불리는 김연명 전 청와대 사회수석비서관이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번 공동 행보를 시작으로 ‘명낙 드림팀’이 본격 활동함에 따라 이 전 대표의 지지기반인 호남 세력을 결집시키고, 수도권 내에서도 중도층의 지지를 이끌어 내 이 후보에게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내홍으로 갈등을 빚는 국민의힘과 차별화를 강조하고, 최근 지지율이 꺾인 윤석열 후보를 멀찌감치 따돌려 확실한 ‘골든크로스’를 만들어내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발표되는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는 윤 후보와의 격차를 오차범위 내로 줄이고 일부 역전했다는 결과들까지 받아내고 있다.
이날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는 윤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역전했다. 한길리서치가 아주경제 의뢰로 실시한 조사(지난 25~27일 만 18세 이상 1000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 윤 후보는 직전 조사(쿠키뉴스 의뢰, 11~13일 조사) 대비 6.9%포인트 하락한 34.9%, 이 후보는 1.8%포인트 오른 42.4%를 기록했다. 자세한 조사 결과와 개요는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민주당 선대위는 이날 오후 이 후보의 선거 슬로건도 교체할 예정이다. 연말연시와 설을 앞둔 표심 구애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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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오차범위 내 접전이기 때문에 아직 골든크로스라고 말하기는 이르다"면서도 "추세는 잡힌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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