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만에 ‘소비심리’ 꺾였다…방역 강화 변수로(종합)
주택가격전망, 넉 달 연속 하락…"집값 떨어진다"
방역조치·물가 흐름은 변수
[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조금씩 살아날 기미가 보였던 소비심리가 4개월 만에 다시 꺾였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영향으로 경기에 대한 인식이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정부의 방역 조치에 따라 소비심리 흐름도 변화할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1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제생활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103.9로, 11월보다 3.7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9월 103.8로 전월 대비 오른 데 이어 10월(106.8)과 11월(107.6)까지 석 달 연속 올랐으나 이달에는 내림세로 전환했다. 다만 1차 대유행(-31.5포인트)과 2차 대유행(-8.3포인트) 때와 비교하면 낙폭은 작았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항목 가운데 특히 취업기회전망(-9포인트), 향후경기전망(-8포인트), 소비지출전망(-5포인트)의 하락폭이 컸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소비지출전망은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영향으로 여행, 외식, 오락문화 등을 중심으로 크게 떨어졌다"며 "생활형편지수도 소폭 하락한 점을 보면 물가가 상승한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영향으로 대면 소비가 줄어든 데다 물가까지 오르면서 전체적인 소비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주택가격전망(107)은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세 둔화, 금리 상승, 가계대출 규제 등이 맞물리면서 넉 달 연속 하락했다. 소비자들이 예상하는 향후 1년간 물가 상승률인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6%로 0.1%포인트 떨어졌다. 다만 금리수준전망(137)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기준금리 추가 인상 예상과 인플레이션 우려 등의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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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소비심리 흐름과 관련해 황 팀장은 "당국의 방역 조치 여부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물가 역시 계속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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