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전환 가속페달 밟는 토요타..."2030년까지 83조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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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9일 토요타에 대해 전동화 목표와 투자금액을 대폭 상향해 전기차 전환으로의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고 분석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토요타는 2030년까지 전동화에 8조엔(한화 83조원)을 투입하고 배터리전기차(BEV) 판매목표 350만대로 세웠다"고 밝혔다. 분야별로는 BEV에 4조엔(한화 41조원), HEV·PHEV·FCEV에 4조엔이 들어간다. BEV 투자에는 배터리에 2조엔(한화 21조원), 전기차 R&D 및 생산에 2조엔씩 배분된다.

내년 출시 예정인 bZ4X를 시작으로 2025년까지 15종, 2030년까지 30종의 전기차를 출시해 전 차종에서 전기차 모델을 보유할 예정이다. 연간 전기차 판매량은 350만대를 목표하고 있다. 기존 목표였던 200만대 대비 크게 상향된 것이다. 특히 프리미엄 브랜드인 렉서스의 경우 2030년 10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하고, 2035년부터는 전기차 모델만 판매할 계획이다.


송선재 연구원은 "토요타는 전기차 배터리에 2조엔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배터리 효율향상 및 생산능력 확대 등을 목표 중"이라고 밝혔다. 배터리 효율성과 관련해서는 소형 SUV 기준 km당 125Wh의 전력 효율을 목표로 하고, 이는 bZ4Z에 장착되는 71.4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기준으로 약 570km의 주행거리를 의미하는데 현재의 460km 대비 24% 개선을 추구하는 것이다.

토요타는 2030년까지 연간 280GWh 규모(대당 75kWh 배터리 기준으로 약 370만대 규모)의 배터리 생산능력도 확보할 계획이다. 토요타의 이번 발표는 지난 9월까지 발표했던 목표(200만대와 1.5조엔, 그리고 200GWh) 대비 크게 상향 조정된 것이다. 송 연구원은 "토요타는 그동안 하이브리드 차량에 집중(HEV 비중 26.1% vs. BEV/PHEV/FCEV 비중 1.6%)하면서 경쟁사들 대비 전동화 전환 속도가 느렸다며 "이번 계획 상향은 시장의 빠른 전기차 침투율 상승에 따른 다급함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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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전기차로의 전환 계획이 강화되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기존 HEV에서 쌓은 기술력이BEV로 제대로 이전될지 아니면 HEV라는 유산에 여전히 집착할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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